제니·이부진도 선택한 ‘더 로우’ 아그네스 토트백, 올드머니룩의 정수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블랙’ 패션…셀린느 코트, 생로랑 선글라스까지 화제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한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 유튜브 채널 ‘Television Academy’ 캡처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아들 이지호 소위의 임관식에서 선보인 패션이 연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혼 후 15년 만에 공식 석상에서 함께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참석해 더욱 이목이 쏠렸다.
지난달 28일, 임 부회장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 참석했다. 그는 코트부터 가방, 선글라스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한 ‘올블랙’ 스타일링으로 특유의 세련되고 단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니도 이부진도 선택한 바로 그 가방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착용한 생로랑의 ‘SL 782’ 선글라스. 생로랑 제공
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아이템은 단연 그의 손에 들린 가방이었다. 이 가방은 미국 럭셔리 미니멀리즘 브랜드 ‘더 로우(The Row)’의 ‘아그네스 토트백’으로 확인됐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가 특징인 이 제품의 가격은 약 640만 원에서 740만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로우’는 2006년 할리우드 스타인 올슨 자매가 설립한 브랜드로, 로고를 드러내지 않는 절제된 디자인과 최상급 소재로 ‘조용한 럭셔리’, ‘올드머니룩’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아들 졸업식에서 같은 브랜드의 가방을 들어 ‘이부진 가방’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블랙핑크의 제니와 로제, 배우 고소영 등 수많은 패셔니스타들이 애용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인지도를 높였다.
수백만 원대 명품으로 완성한 올블랙룩
임세령 부회장의 패션 감각은 가방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가 착용한 코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의 2026년 봄·여름 시즌 신제품인 ‘마이클 라이더 코트’로 알려졌다. 아직 공식 판매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최신상 제품이다.
여기에 시크함을 더한 선글라스는 ‘생로랑’의 ‘SL 782’ 모델로, 약 40만 원에서 6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련된 명품 아이템을 조화롭게 매치해 그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왼쪽)과 더 로우 ‘아그네스 토트백’. 대상그룹-더 로우 제공
15년 만의 만남 그리고 이정재
한편, 이날 임관식은 임 부회장과 이재용 회장이 2009년 합의 이혼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199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둔 두 사람은 아들의 중요한 날을 축하하기 위해 나란히 자리했다. 임 부회장은 2015년부터 배우 이정재와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