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달려온 225만 유튜버 가족, 최근 겪은 큰 변화와 어려움들

전문의 “최소 6개월 치료 필요” 권고… 마지막 라이브 방송으로 인사 예고

유튜버 올리버쌤 가족이 정서적 탈진을 호소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캡처
유튜버 올리버쌤 가족이 정서적 탈진을 호소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캡처


구독자 225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올리버쌤’이 10년간 이어온 활동의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정서적 탈진’을 직접적인 이유로 언급하며, 최근 가족에게 닥친 여러 변화가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올리버쌤은 전문의로부터 ‘최소 6개월’ 이상의 휴식을 권고받았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쉼 없이 달려온 그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팬들의 응원과 함께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상황이다.

결국 몸과 마음에 무리가 온 배경이 있었다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캡처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캡처


올리버쌤 가족은 최근 짧은 시간 동안 감당하기 힘든 일을 연달아 겪었다. 아버지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내는 큰 슬픔을 마주했고, 동시에 1600km에 달하는 대륙 횡단 이사까지 감행해야 했다.

그는 “노력과 열정으로 모든 것을 극복했다고 믿었지만, 그것은 우리의 욕심이자 과신이었다”고 고백했다. 앞만 보고 숨 가쁘게 달리는 동안, 슬픔과 피로를 제대로 돌볼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

결국 “일상적인 생각과 영상 제작을 이어가기 힘들 정도로 뇌와 마음이 멈춰버린 듯한 정서적 탈진 상태”에 이르렀다. 겉보기엔 괜찮아 보여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마음의 병은 생각보다 깊고 무겁게 쌓이고 있었다. 누구나 비슷한 경험을 하듯, 억지로 버티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팬들과의 약속은 마지막 라이브로 지킨다



최근 찾은 병원의 전문의는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최소 6개월 이상의 충분한 치료와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10년간 처음 겪는 장기 휴식에 올리버쌤은 “마음이 참 무겁고 무섭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지금 억지로 버티는 것보다, 구멍 난 마음의 그릇을 단단하게 고치는 것이 장기적으로 저희 가족과 여러분을 위한 가장 적절하고 예의 바른 길”이라며 회복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오래전부터 팬들과 약속했던 라이브 방송은 끝까지 책임지기로 했다. 예정된 방송을 마지막으로 진행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후 온전히 가족의 상처를 보듬는 데만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더 단단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기다려 달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