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정우성, 조여정 등 초호화 라인업으로 기대감 폭발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첫 드라마, 1970년대 격동의 한국을 그리다

‘메이드 인 코리아’ 포스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메이드 인 코리아’ 포스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가 공개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몰고 있는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오는 24일 첫 공개를 앞두고 있는 이 작품은, 이례적으로 시즌1이 방영되기도 전에 시즌2 제작을 확정하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국내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는 매우 드문 일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름만으로도 압도하는 배우와 제작진



‘메이드 인 코리아’가 이토록 자신감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압도적인 캐스팅 라인업과 제작진에 있다. 배우 현빈과 정우성이 투톱 주연으로 나서 극의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의 조여정, 서은수, 원지안 등이 합류해 빈틈없는 연기 앙상블을 예고했다.

연출은 영화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등 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현대사를 스크린에 성공적으로 옮겨온 우민호 감독이 맡았다. 그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라는 점만으로도 이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드라마 ‘마더’, ‘고요의 바다’ 등을 집필한 박은교 작가가 극본을 맡아 밀도 높은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700억 투입된 1970년대 격동의 서사



작품의 배경은 1970년대, 혼란과 발전이 공존했던 격동의 대한민국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이 시대를 배경으로 국가를 자신의 수익 모델로 삼으려는 중앙정보부 소속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의 거대한 대립을 그린다.

특히 이 작품에는 무려 7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투입됐다. 이는 당대의 시대상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한 세트, 의상, 소품은 물론 전국 각지 로케이션 촬영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퀄리티를 추구했음을 보여준다. 권력의 정점을 향한 인물들의 욕망과 충돌이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여정은 권력자들이 드나드는 고급 요정의 마담 배금지 역을, 서은수는 거대 카르텔의 실체를 쫓는 수사관 오예진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글로벌 OTT 시장의 판도를 바꿀까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메이드 인 코리아’의 파격적인 행보는 최근 K-콘텐츠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디즈니+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시즌제 연속 촬영 후 순차 공개하는 방식은 이미 완성도 높은 시즌 전체를 확보했다는 의미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끝까지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정우성과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 현빈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현빈과 정우성 투샷이라니, 이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다”, “700억 스케일의 시대극은 못 참는다”, “우민호 감독의 드라마라니, 영화 같은 퀄리티가 나올 것” 등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과연 K-콘텐츠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글로벌 OTT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총 6부작으로, 오는 24일 1, 2화 공개를 시작으로 31일 3, 4화가, 내년 1월 7일과 14일에 5, 6화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시즌2는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