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성분은 비타민 손실 막고 지방 태우는 역할까지
붉은 고추는 또 다른 효능 지녀, 색깔마다 효과 달라
사진 : 풋고추
그런데 이 풋고추에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직결되는 영양소가 예상보다 훨씬 풍부하게 들어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심지어 비타민의 대명사로 불리는 사과보다 월등히 많다.
고추의 효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색깔에 따라 눈 건강이나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며, 특유의 매운맛 성분은 우리 몸의 지방을 태우는 역할까지 한다.
사과 20배 비타민C, 캡사이신이 지켜준다
사진 : 풋고추
풋고추의 영양 성분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비타민C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풋고추 100g당 비타민C 함량은 43.95mg에 달한다.
이는 사과의 약 20배, 귤의 약 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흔히 비타민은 열에 약하다고 알려졌지만, 고추 속 비타민C는 조리 과정에서도 손실이 적은 편이다.
그 배경에는 고추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있다. 캡사이신이 비타민C의 산화를 막는 방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초록색과 붉은색, 색깔 따라 효능도 다르다
사진 : 풋고추, 붉은고추
고추는 익어가는 과정에서 색이 변하며 영양 성분도 달라진다. 흔히 보는 풋고추(초록색)에는 카로틴이 풍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붉게 익은 고추는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성분이 두드러진다. 이 성분들은 뇌 세포막의 산화를 막아 치매 예방에도 관여한다.
지방 태우고 신진대사 돕지만 과식은 금물
캡사이신은 지방 연소와도 관련이 깊다. 우리 몸의 베이지색 지방을 자극해 에너지를 태우고 열을 내도록 활성화한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땀이 나는 것도 이런 원리다.
사진 : 풋고추
하지만 효능이 많다고 해서 매운 고추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위와 장에 강한 자극을 줘 설사를 유발하거나 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