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터프츠대 1024명, 6.7년간 추적 연구 결과

핵심 성분 ‘콜린’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

노년기 건강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단연 치매다. 식습관 개선이 뇌 건강에 중요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어야 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한 장기 추적 연구에서 의외의 식품이 주목받았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저렴한 식재료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일주일에 달걀 한 개가 불러온 47%의 차이

미국 터프츠대 연구팀은 1024명의 노년층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알츠하이머병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평균 81.3세의 연구 참여자들은 평균 6.7년간 추적 관찰됐다.
사진 : 달걀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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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명확했다. 매주 달걀을 한 개 이상 섭취한 그룹은 거의 먹지 않은 그룹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47%나 낮았다. 기억력 감퇴 속도 역시 더 느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달걀 섭취가 알츠하이머병을 직접 예방한다는 의미보다, 장기간 관찰 결과 낮은 발병 위험 사이의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됐다는 뜻이다.

뇌 건강의 열쇠, 핵심 성분 콜린의 역할

사진 : 알츠하이머, 뇌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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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달걀 속 여러 영양소 중 ‘콜린(Choline)’에 주목했다. 달걀 섭취와 알츠하이머병 위험 감소 효과의 39%가 바로 이 콜린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콜린은 기억 저장에 필수적인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을 돕는다. 뇌 인지기능을 유지하고 특정 신경 장애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사진 : 달걀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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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인지 건강이 걱정된다면 식탁에 달걀을 올려보는 것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큰 달걀 한 개에는 약 169mg의 콜린이 들어있다.
사진 : 달걀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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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의 하루 콜린 권장량이 550mg, 여성은 425mg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양이다. 연구 저자인 테일러 월러스 박사는 “하루 1~2개의 달걀 섭취는 뇌 건강에 필요한 콜린을 보충하는 손쉬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