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유산균, 곡물… 건강해 보이는 이름 뒤에 숨겨진 높은 당류 함량. 무심코 먹다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음식 하나를 고를 때도 건강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과자나 탄산음료 대신 과일, 곡물, 유산균이 들었다는 식품에 자연스레 손이 간다. 문제는 ‘건강식’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영양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곧 많이 먹어도 괜찮다는 의미는 아니다. 평소 건강을 위해 챙겨 먹던 음식 중 일부는 생각보다 많은 당류와 열량을 포함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역효과를 낳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매일 아침 마시는 주스, 과일과 같다고 믿었다

사진 : 과일주스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과일주스
많은 이들이 과일주스를 과일과 동일시하며 물처럼 마신다. 아침마다 한 잔씩 마시거나 식후 입가심으로 챙기며 과일을 섭취했다고 생각하는 식이다.
사진 : 과일주스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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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통과일을 직접 먹는 것과 주스로 마시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통과일은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하고 씹는 과정에서 포만감을 느끼지만, 주스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당을 섭취하기 쉽다. 액상과당은 체내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도 있다.

건강한 아침 식사라는 착각, 뒷면을 봐야 했다

사진 : 그래놀라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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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나 그래놀라, 시리얼 역시 건강한 아침 식사 대용으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이 또한 제품에 따라 성분 차이가 크다. 특히 과일 맛이 첨가된 요거트나 꿀, 시럽으로 뭉친 그래놀라는 상당한 양의 첨가당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무심코 집어 든 건강 간식이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주범이 될 수 있다. 포장지 앞면의 ‘통곡물’, ‘견과류’ 같은 문구만 볼 것이 아니라, 뒷면의 영양성분표에서 당류 함량을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수분만 뺐을 뿐인데, 당분은 농축됐다

사진 : 말린 건포도,망고 / unsplash.com
사진 : 말린 건포도,망고 / unsplash.com


간식으로 즐겨 찾는 말린 과일도 함정이 있다. 건포도나 말린 망고 등은 과일을 말려 만들었지만,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당과 열량이 무게 대비 크게 농축된다.

생과일보다 크기가 작아 양 조절도 쉽지 않다. 한두 조각으로 시작했다가 자신도 모르게 많은 양을 먹게 되기 십상이다. 건강을 위해 먹는 음식일수록 어떤 형태로 얼마나 먹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현명하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