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회만 믿었다간 큰일, 식사 2시간 만에 혈중 중성지방 수치 급등
마요네즈와 버터 범벅… 무심코 추가한 곁들임 음식이 혈관 기능을 떨어뜨리는 과정
사진 : 콘치즈
특히 고소한 맛으로 인기를 끄는 ‘콘치즈’는 주재료인 옥수수 외에 마요네즈, 치즈, 버터처럼 지방 함량이 높은 재료의 조합이다. 메인 요리가 담백하더라도 고지방 반찬을 반복해서 먹으면 단시간에 체내 중성지방 수치와 혈관 반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고지방 식사 한 끼, 혈관은 즉시 반응했다
급격한 지방 섭취는 혈액 속 중성지방 수치와 혈관의 이완 기능에 즉각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건강한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 연구는 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연구진은 한 그룹에 지방 50g이 포함된 식사를, 다른 그룹에는 지방이 거의 없는 식사를 제공해 비교했다.지방 50g이 포함된 고지방 식사를 섭취한 그룹은 식사 2시간 뒤 중성지방 수치가 평균 94mg/dL에서 147mg/dL로 급등했다. 반면 저지방 식사를 한 그룹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혈관의 기능 저하도 뚜렷했다. 연구진이 팔 혈관의 혈류 증가에 따른 혈관 확장 반응을 측정한 결과, 고지방 식사 전 평균 21%였던 수치는 식후 2시간 뒤 11%로 급감했다. 이 상태는 4시간 뒤 10%를 기록하며 혈관 기능 저하가 일정 시간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콘치즈 추가 주문이 더 위험한 이유
사진 : 콘치즈
식사 도중 고지방 음식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섭취할 경우 혈관에 가해지는 부담은 더욱 커진다. 횟집에서 무심코 콘치즈를 추가해 먹는 습관이 여기에 해당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건강한 남성 17명에게 지방 50g이 든 식사를 섭취하게 한 후, 4시간 뒤 동일한 고지방 식사를 한 번 더 먹도록 했다.
그 결과 중성지방 수치는 평균 0.8mmol/L에서 1.7mmol/L까지 치솟으며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혈관 확장 반응은 더 심각했다. 두 번째 식사를 마친 뒤 혈관 확장 반응은 기존 6.9%에서 3.7%로 급격히 감소했다.
사진 : 콘치즈
횟집에서 제공되는 콘치즈는 식사 초반부터 메인 메뉴를 먹는 도중, 심지어 식사가 끝날 무렵까지 손이 가는 반찬이다. 메인 메뉴의 열량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버터와 마요네즈가 다량 첨가된 반찬을 무심코 추가해 섭취량을 늘리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 : 콘치즈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