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음식 안 먹어도 계속 붓는다면 의심… 신장, 갑상선 문제일 때 나타나는 동반 증상들

붓기 빼려다 되레 건강 해치는 실수… 이뇨제 임의 복용과 호박즙 맹신은 금물

사진 : 호박팥차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호박팥차
아침마다 퉁퉁 붓는 얼굴은 많은 이들의 오랜 고민이다. 전날 밤 먹은 짠 야식이 문제라고 생각하며 호박즙이나 팥차를 찾는다.

대부분의 붓기는 오후가 되면 자연스레 가라앉지만, 유독 하루 종일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신호다.

특히 붓기가 얼굴을 넘어 다리까지 이어지거나 특정 증상이 동반된다면, 몸속 다른 곳의 이상을 의심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단순 부종인 줄 알았는데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사진 : 엎드려 자는 자세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엎드려 자는 자세


라면이나 찌개 국물 속 나트륨은 체내 수분을 붙잡아두고,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켜 이튿날 부종을 유발한다. 부족한 수면이나 엎드려 자는 자세 역시 수분이 얼굴로 쏠리게 만든다.

이런 생활 습관성 부종은 보통 오후가 되면 해소된다. 하지만 붓기가 저녁까지 이어지고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남는다면 다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사진 :  다리 부종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다리 부종


여성의 경우 생리 전 호르몬 변화로 일시적인 부종을 겪기도 하지만, 특정 질환이 숨어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변 거품과 만성 피로가 붓기와 함께 나타나는 이유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붓기는 눈 주위에서 특히 심하게 나타난다. 이때 소변에 거품이 눈에 띄게 많아지거나 소변량 자체가 줄어드는 변화가 동반될 수 있다.

반면 갑상선 기능 저하가 원인일 때는 얼굴과 함께 팔다리도 붓는다. 만성적인 피로감, 심한 추위, 급격한 체중 증가, 피부 건조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갑작스럽게 입술이나 혀, 목이 부어오르며 호흡이 어렵다면 급성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다. 이때는 즉시 119에 연락해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한다.

붓기 빼려다 오히려 몸을 망가뜨리는 습관들

사진 :  물 마시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물 마시기
생활 습관으로 인한 부종은 잠들기 3시간 전부터 나트륨 섭취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크게 개선된다. 붓는다고 물을 피하면 오히려 몸이 수분을 저장하려 하므로, 낮 시간에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하지만 호박즙에만 의존하며 식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의사 처방 없이 이뇨제를 복용하는 것은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일부 고혈압약이나 소염진통제 등 복용 중인 약물이 부종을 유발하기도 한다. 붓기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담해야 할 부분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