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만 보고 샀다간 낭패… 껍질 속에 숨은 진짜 서리태 구별법

오래 두고 먹으려면 보관이 중요, 습기 막는 간단한 방법은

마트나 시장의 검은콩 매대 앞에서 누구나 한 번쯤 망설인다. 겉껍질이 모두 새까맣다 보니 크기나 윤기만으로 좋은 콩을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

흔히 알이 굵고 반질반질한 콩에 먼저 손이 가지만, 그것만으로 좋은 서리태를 골랐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베테랑 주부들조차 종종 놓치는 결정적인 구별법이 따로 있다. 진짜 정체는 껍질 안에 숨어있다.

껍질 속 초록색이 진짜 서리태다

사진 : 서리태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서리태
서리태를 고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콩을 반으로 갈라보는 것이다. 검은 껍질 안쪽으로 선명한 녹색 알맹이가 보인다면 제대로 골랐다. 이 때문에 서리태는 ‘속청(속이 푸른 콩)’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반면 다른 종류의 검은콩은 속이 노란색이나 연한 미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시장에서 낱알 확인이 가능하다면 판매자에게 품종을 물어본 뒤, 속 색깔까지 직접 살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굵기보다 중요한 건 고른 상태다

사진 : 서리태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서리태
속 색깔을 확인했다면 콩알의 전체적인 상태를 살필 차례다. 알의 크기가 비교적 고르고, 지나치게 쪼개지거나 벌레 먹은 흔적이 없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콩이 심하게 쭈글쭈글하거나 깨진 알이 많이 섞여 있다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같은 봉지 안에서 알 크기 차이가 크면 물에 불리거나 익힐 때 식감이 고르지 않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잘못 보관하면 영양소보다 곰팡이가 먼저다

사진 : 서리태 보관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서리태 보관


좋은 서리태를 골랐다면 보관에도 신경 써야 한다. 마른 콩에 가장 치명적인 것은 습기다. 건조된 콩이 습기를 머금으면 품질이 떨어지고 곰팡이가 피기 쉬운 환경이 된다.
사진 : 서리태 보관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서리태 보관
개봉한 서리태는 반드시 건조한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둬야 한다. 특히 여름철처럼 덥고 습한 계절에는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진 : 콩밥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콩밥


조리 전에는 깨끗한 물에 충분히 불리면 삶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생콩에는 소화를 방해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콩밥이든 콩자반이든 반드시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