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여행 준비
여권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다면?
출발 전 20파운드 내야 하는 이유

런던 여행을 앞두고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마쳤다. 빅벤과 타워브리지, 빨간 이층버스를 떠올리며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일만 남았다. 그런데 공항에서 체크인하려는 순간 영국 입국에 필요한 전자여행허가를 받았는지 확인한다면 어떨까. 여권도 있고 관광 목적이라 별도의 비자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한 준비가 부족할 수 있다. 영국 여행에서 이제 놓쳐서는 안 되는 절차가 있다. 바로 전자여행허가 ‘ETA’다.
사진=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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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자 여행이라고 준비가 없는 건 아니다

한국 여권 소지자는 일반적인 단기 관광 목적으로 영국을 방문할 때 비자 대신 전자여행허가(ETA)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ETA는 영국에 입국하려는 여행자가 출발 전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여행허가 제도다. 영국 정부는 2026년 2월 25일부터 해당 제도의 확인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영국을 방문하려는 여행자가 필요한 ETA를 받지 않았다면 항공사에서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여권이 유효하고 왕복 항공권을 소지했더라도 ETA 신청 대상이라면 출발 전에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관광이나 가족 방문 등 일반적인 단기 방문 목적에 이용할 수 있으며, 허용되는 체류 기간은 일반적으로 최대 6개월이다.

다만 ETA는 영국 입국을 보장하는 비자가 아니라 여행을 위한 사전 허가다. 최종 입국 여부는 영국 국경에서 결정된다.
런던 가는 영국 국적기 비행기 안 모습 사진 만들어줘. 30대 여성 승객 및 여러 승객들. 가로형 사진
런던 가는 영국 국적기 비행기 안 모습 사진 만들어줘. 30대 여성 승객 및 여러 승객들. 가로형 사진
■ 신청 비용 20파운드, 가족이면 더 커진다

영국 정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ETA 신청 비용은 20파운드다.

신청자 한 사람마다 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성인 두 명이 함께 여행한다면 ETA 신청비만 총 40파운드가 필요하다. 부모와 자녀 두 명으로 구성된 4인 가족이라면 80파운드다.

영국 여행에서 항공권과 숙박비만 계산했다면 놓치기 쉬운 추가 지출이다. 특히 ETA는 어린이와 영유아도 개인별로 필요한 경우가 있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면 신청 수수료 명목으로 더 많은 금액이 청구될 수 있다.

영국 정부는 공식 홈페이지와 ‘UK ETA’ 앱을 통해 직접 신청할 것을 안내한다. 같은 허가를 받더라도 불필요한 대행 비용을 지출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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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까지 얼마나 걸릴까

ETA 신청에는 실제 여행에 사용할 여권과 이메일 주소, 결제 수단 등이 필요하다.

신청 과정에서 여권 정보와 얼굴 사진을 제출해야 하며, 온라인이나 공식 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대부분의 신청은 비교적 빠르게 처리되지만, 결정까지 최대 3영업일이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출국 당일 공항에서 신청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신청 후에는 이메일로 승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TA가 승인되면 신청에 사용한 여권에 전자적으로 연결된다. 별도의 종이 허가증을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권을 새로 발급받았다면 기존 ETA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허가는 일반적으로 2년 동안 유효하거나 여권 만료일까지 유지된다. 둘 중 먼저 도래하는 날짜가 기준이다.

유효기간 안에는 여러 차례 영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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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에서 당황하지 않는 가장 쉬운 방법

영국 여행 준비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이 ETA 신청 대상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영국 국적자나 아일랜드 국적자, 영국 체류 허가 소지자 등 일부는 ETA가 필요하지 않다. 방문 목적에 따라 별도의 비자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단순히 한국 여권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상황에 같은 규정이 적용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출발 날짜가 정해졌다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하는 입국 조건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충분한 여유를 두고 신청하는 편이 좋다.

또한 여권을 재발급받거나 동행 가족이 늘어났다면 각각의 허가 상태도 다시 확인해야 한다.

해외여행 준비는 비행기와 호텔을 예약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영국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런던의 관광지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여행의 시작을 가로막지 않도록, 출발 전에 ETA부터 챙기는 것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