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상태서 시속 100km까지 단 3.4초… 도로의 지배자를 꿈꾸는 영국산 괴물 등장

애스턴마틴 밴티지 S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영국 신사의 품격에 야수의 심장을 이식한 이 모델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 전 세계 슈퍼카 시장에 거대한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도로 위의 지배자를 꿈꾸는 이 괴물의 모든 것을 파헤쳐 본다.
애스턴마틴 밴티지 S 측정면 (출처=애스턴마틴)
680마력 V8 엔진, ‘야수’의 심장을 품다밴티지 S의 심장은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이다.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800Nm라는 숫자는 단순한 제원이 아닌, 도로를 지배할 수 있는 ‘권능’을 의미한다.
애스턴마틴 밴티지 S 측면 (출처=애스턴마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4초. 눈 깜빡할 사이에 벌어지는 이 폭발적인 가속은 운전자의 심장을 멎게 할 만큼 강렬하다. 애스턴마틴은 특정 주행 모드에 맞춰 가속 페달의 반응을 최적화해, 운전자가 원할 때 언제든 즉각적인 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도로에 달라붙는 예술, 정교함의 극치강력한 힘을 온전히 제어하기 위해 하체 또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독일 빌스테인의 최첨단 DTX 어댑티브 댐퍼 시스템은 노면의 모든 정보를 운전자에게 정직하게 전달하면서도 불필요한 충격은 걸러내는 마법을 부린다.
애스턴마틴 밴티지 S 측정면2 (출처=애스턴마틴)
차체에 직접 연결된 후방 서브프레임과 정밀하게 조정된 캠버 각도는 마치 내 몸과 하나가 된 듯한 일체감을 선사하며, 칼날 같은 코너링을 가능하게 한다. 운전자는 차와 완벽하게 교감하며 한계에 도전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모든 선과 면이 성능을 말하다밴티지 S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기능이 형태를 지배한다’는 말을 증명한다. 보닛 중앙을 가로지르는 날카로운 블레이드는 단순히 멋을 위한 것이 아니다. 680마력의 심장이 뿜어내는 뜨거운 열기를 효과적으로 식혀주는 ‘생명줄’과 같다.
애스턴마틴 밴티지 S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애스턴마틴)
차체 곳곳에 새겨진 특별한 ‘S’ 로고와 최대 44kg의 다운포스(차체를 아래로 누르는 힘)를 만들어내는 리어 스포일러는 아름다움이 곧 성능임을 보여주는 증표다.

오직 나만을 위한 공간, 4분기 고객 인도 시작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최고급 알칸타라와 카본 파이버가 감싸는 공간은 운전자만을 위한 특별한 조종석이 된다. 2,500땀의 정교한 스티치로 새겨진 ‘S’ 로고는 대량생산 시대에 사라져가는 애스턴마틴의 장인정신을 느끼게 한다.
애스턴마틴 밴티지 S 측후면 (출처=애스턴마틴)
이 특별한 야수는 쿠페와 로드스터(오픈카) 두 가지 모델로 주문 가능하며, 이번 주말 영국에서 열리는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전 세계 최초로 역동적인 주행을 선보인다. 첫 고객 인도는 올해 4분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선택된 소수만이 이 야수의 주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