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뽀뽀도 안 해봤다”는 고백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원로배우 선우용여.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밝힌 그녀의 조금은 남달랐던 결혼 생활이 화제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사랑의 전부는 아니라고 말하는 그녀의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귀를 기울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캡처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캡처


사랑의 형태는 과연 몇 가지일까. 여기, 요즘 시대의 기준으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털어놓은 원로배우가 있다. 바로 배우 선우용여다. 그녀가 최근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다소 파격적인 고백을 내놓아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

선우용여가 회상하는 풋풋했던 연애 시절부터 조금은 남달랐던 결혼 생활, 그리고 이를 통해 깨달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는 무엇일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녀의 이야기는 지난 11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손도 안 잡던 1년의 신사적인 연애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캡처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캡처


선우용여는 남편과의 연애 시절을 떠올리며 “남편이 연애할 때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조선 호텔 같은 좋은 곳도 많이 데려가 줬다”고 입을 열었다. 당시에는 쉽게 가볼 수 없었던 장소에 데려가 주는 남편의 자상함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따로 있었다. 그는 “남편이 1년간의 연애 기간 동안 절대 손을 잡지 않았다”며 “밤 8시만 되면 빨리 집에 바래다줬다”고 덧붙였다. 요즘의 연애 풍속도와는 사뭇 다른, 서로를 깍듯이 존중했던 당시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게 1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하고 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리러 갔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어머니가 절을 받지 않자 남편이 그녀를 데리고 나왔던 일화는 두 사람의 사랑이 얼마나 굳건했는지를 보여준다.

뽀뽀 없이 두 아이, 마음으로 나눈 사랑



결혼 생활은 더욱 놀라웠다. 선우용여는 “키스랑 뽀뽀도 안 해봤다”고 고백하며 “스킨십 없이 임신만 2번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이 발언은 함께 있던 제작진은 물론 영상을 접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신체적인 접촉이 사랑의 중요한 척도로 여겨지는 현대 사회에서 그의 고백은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이 때문에 영화 촬영 당시 애정 신을 연기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선우용여는 단호하게 말했다.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난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고.

그녀에게 사랑은 스킨십이라는 행위보다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마음 그 자체였던 셈이다. 남편이 아내에게 온전한 사랑을 주고, 아내가 그 사랑을 기쁘게 받아들일 때 새 생명이 잉태된다는 그녀만의 철학을 전하기도 했다.

시대를 초월한 사랑의 가치



선우용여의 남편은 재일교포 사업가로,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안타깝게도 남편은 지난 2014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그녀가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조금은 특별했던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담담하게 꺼내놓은 것이다.

그녀의 고백에 네티즌들은 “요즘 세상에는 없는 순수한 사랑이다”, “마음으로 나누는 사랑이 진짜 사랑일 수 있겠다”, “어른들의 사랑 방식에 존경심이 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질적이고 즉흥적인 만남이 만연한 시대에, 선우용여의 이야기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