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되면서 패밀리 SUV 시장이 들썩인다.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여행의 성격과 즐거움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장비’이기 때문이다. 특히 휴가철에는 레저용 차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중고차 가치까지 높아지는 시기다. 온 가족을 이끄는 든든한 가장부터 스타일을 놓치지 않는 멋진 아빠까지, 5인 5색 대한민국 아빠들의 스타일에 가장 완벽하게 어울리는 국산 대표 SUV 5종을 분석했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측정면 (출처=현대차)
1. 대가족의 캡틴을 위한 선택: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3대 가족 여행, 혹은 아이 친구들까지 함께하는 캠핑처럼 ‘다다익선’이 중요한 아빠에게 팰리세이드는 유일한 대안이다. 국산 SUV 중 가장 거대한 3열 공간은 모든 가족을 편안하게 품는다. 최근에는 334마력의 강력한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까지 탑재되어, 거대한 덩치에도 리터당 13.0km라는 준수한 연비까지 확보했다. (시작가 4,383만 원)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측정면 (출처=현대차)
2. 똑똑한 전략가를 위한 만능 SUV: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최소 비용, 최대 만족’을 추구하는 합리적인 아빠라면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지나칠 수 없다. 패밀리 SUV로서 부족함 없는 공간과 편의 사양을 갖추고도,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리터당 15.7km라는 동급 최고의 연비를 자랑한다. 디자인, 공간, 효율, 가격(시작가 3,794만 원)까지 모든 면에서 실패 없는, 가장 표준적인 정답과도 같은 차다.
3. 스타일을 중시하는 멋진 아빠를 위해: 제네시스 GV70
휴가지에서도 ‘폼’을 잃을 수 없는 아빠에게 GV70은 최고의 선택이다.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과 고급 소재로 마감된 실내는 여행의 모든 순간을 특별하게 만든다. 304마력의 2.5 터보 엔진이 뿜어내는 강력한 힘은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잊게 할 만큼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한다. (시작가 5,735만 원)
GV70(출처=제네시스)
4. 유행을 선도하는 차박 캠퍼라면: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집’으로 활용하는 아빠에게 신형 싼타페는 최고의 파트너다. 각진 박스형 디자인은 실내 공간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2열과 3열을 접으면 나오는 완벽한 풀 플랫 공간은 차박을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터당 15.5km의 높은 하이브리드 연비는 덤이다. (시작가 4,031만 원)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실내 (출처=현대차)
5. 정통 오프로더를 꿈꾸는 모험가: 기아 모하비 (중고)
포장된 도로보다 흙길이 더 익숙한 ‘상남자’ 아빠에게는 국산 유일의 프레임바디 SUV 모하비가 있다. 아쉽게 단종되어 신차는 없지만, 강력한 3.0리터 V6 디젤 엔진과 견고한 차체는 웬만한 험로를 거침없이 주파한다. 신차급 중고 모델이 4천만 원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어, 오히려 신형 쏘렌토 가격으로 정통 오프로더를 소유할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