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0만 원대 ‘그 차’의 등장, G90 오너도 돌아볼 역대급 물건

기아, 상품성 높인 2026년형 모델 전격 출시…파격적인 엔트리 트림 신설로 아빠들의 로망 실현 눈앞

국내 프리미엄 MPV 시장의 ‘끝판왕’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2026년형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돌아왔다. 이번엔 작정하고 문턱을 낮췄다. 6천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시작 가격표를 손에 쥐고, VIP 의전용차라는 무거운 타이틀을 벗어던졌다. 이제는 성공한 아빠들의 ‘워너비 패밀리카’ 자리까지 넘본다.

“회장님 차, 이 가격 실화?”… 6,327만 원의 유혹

이번 2026년형 모델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가격이다. 3.5 가솔린 모델에 6,327만 원부터 시작하는 ‘9인승 노블레스’ 트림을 새롭게 추가했다. ‘하이리무진은 으레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온 가족이 여유롭게 즐기는 프리미엄 리무진의 세계로 들어오는 문을 활짝 연 셈이다. 이는 단순히 트림 하나를 추가한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기업 총수나 연예인의 전유물 같던 하이리무진을 이제는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아빠들도 충분히 넘볼 수 있는 현실적인 드림카로 만들겠다는 기아의 야심이 엿보인다.

디테일이 명품을 만든다… 더 똑똑하고 안락해진 실내

가격만 낮춘 것이 아니다. 실내는 더욱 똑똑하고 안락하게 진화했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21.5인치 스마트 모니터와 4인승 모델의 7인치 통합 컨트롤러는 기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테마를 입었다. 덕분에 화면은 더 세련돼졌고, 조작은 한결 직관적으로 변했다. 음향에도 공을 들였다. 12개의 스피커가 뿜어내는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 사양으로 추가해, 차 안을 순식간에 움직이는 콘서트홀로 만들어준다. 여기에 두툼해진 고급형 카매트, 디자인과 작동성을 개선한 주름식 커튼, 설정이 그대로 저장되는 무드램프까지, 실제 오너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세심한 개선점들이 만족감을 높인다.

“지하주차장, 이제 걱정 끝!”… 실용성까지 잡은 영리함

아무리 좋은 차라도 도심에서 쓰기 불편하면 그림의 떡이다. 신형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전고 2,045mm로, 2,200mm에 달하는 경쟁 모델과 달리 대부분의 지하 주차장을 여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큰 차는 주차가 불편하다’는 공식을 깬 영리한 설계다.

차체와 지붕을 한 번에 찍어내는 일체형 스틸 하이루프를 적용한 점도 돋보인다. 별도로 제작해 얹는 방식보다 훨씬 견고하고 안정적이며, 도장 품질까지 완벽하다. 파워트레인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디젤을 없애고, 정숙한 3.5 가솔린과 효율 좋은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재편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26년형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이제 단순한 ‘아빠차’를 넘어, 온 가족의 행복한 이동을 책임지는 ‘라이프스타일 모빌리티’로 거듭났다. 합리적인 가격과 타협 없는 상품성으로 무장한 이 매력적인 MPV가 시장에서 어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