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내놓은 야심작 ‘더 기아 EV5’, 보조금 적용 시 4천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3040 가장들의 마음을 정조준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의 모든 관심이 기아의 신형 전기 SUV, ‘더 기아 EV5’로 쏠리고 있다. 지난 9월 초 공식 출시와 함께 계약에 돌입한 EV5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가족을 위한 공간, 그리고 무엇보다 ‘4천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는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풍부한 트림과 옵션 속에서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황금 조합’은 따로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 EV5 실내 (출처=기아)

‘가성비’와 ‘풍족함’ 사이… EV5의 절묘한 포지셔닝

기아 EV5는 3~4인 가족에게 최적화된 순수 전기 콤팩트 SUV다. 시작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적용한 4,855만 원(롱레인지 에어 트림 기준)으로, 동생 격인 EV3보다는 비싸고 형님 격인 EV6보다는 저렴한 절묘한 위치에 자리 잡았다.
기아 EV5 측후면 (출처=기아)
놀라운 점은 시작 트림인 ‘에어’부터 편의·안전 사양이 풍부하게 적용됐다는 것이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2개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물론, 1열 열선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기능까지 기본으로 품었다. 추가 비용 없이 구매해도 일상 주행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상품성이다.

후회 안 할 ‘필승 조합’은 바로 이것

EV5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기 위한 최고의 ‘가성비 조합’은 단연 ‘에어’ 트림에 두 가지 옵션을 더하는 것이다. 바로 운전자와 동승객 모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컴포트 I’(136만 원)과 한 단계 진보한 안전 사양 묶음인 ‘드라이브 와이즈’(132만 원)다.
기아 EV5 실내 (출처=기아)
‘컴포트 I’은 1열 통풍·전동 시트와 2열 열선 시트,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등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을 담았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를 포함한 최첨단 안전 기술로 사고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이 두 옵션을 더한 차량 가격은 약 5,142만 원.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 유력하게 보는 500만 원 중후반대의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4천만 원 중반대까지 내려올 전망이다.
기아 EV5 측면 (출처=기아)

플래그십 부럽지 않은 ‘풀옵션’의 유혹

모든 면에서 완벽한 만족감을 원한다면 상위 트림인 ‘어스’를 기반으로 한 ‘풀옵션 조합’이 해답이다. 어스 트림(5,230만 원)은 앞서 추천한 ‘컴포트 I’ 옵션과 프로젝션 LED 램프 등 디자인 사양이 기본이다. 여기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디지털 키 2 같은 편의 기능과 함께 1열 시트백 테이블, 2열 슬라이딩 시트 등 ‘패밀리 SUV’의 정체성을 완성하는 2열 특화 기능이 대거 추가된다.

여기에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이 포함된 ‘모니터링’(138만 원)과 ‘드라이브 와이즈’(134만 원) 등 첨단 기능을 모두 더한 풀옵션 조합의 총 가격은 약 5,626만 원이다.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5천만 원 초반으로, 플래그십 모델 못지않은 최첨단 기능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두 누릴 수 있다.
기아 EV5 측정면 (출처=기아)
EV5는 전기차 대중화의 기폭제가 될 잠재력을 충분히 갖춘 모델이다. 다만 그 만족도는 어떤 트림과 옵션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합리적인 소비를 원한다면 ‘에어 트림 기반의 필승 조합’을, 모든 것을 누리고 싶다면 ‘어스 트림 기반의 풀옵션 조합’을 선택하는 것이 후회 없는 전기차 라이프를 위한 최적의 해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