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없이 2억 원대 레인지로버를 소유한 홍석천. 단순한 과시가 아닌, 그의 성공 철학과 삶의 방식이 담긴 특별한 이유를 파헤쳐 본다.
방송인 겸 사업가 홍석천이 운전면허 없이 2억 원대 최고급 SUV를 소유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단순히 부를 과시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기 쉽지만, 그 이면에는 그의 삶을 관통하는 뚜렷한 철학이 담겨있다. 그의 레인지로버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다.
이번 이야기의 핵심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차를 ‘이동식 집무실’로 활용하는 독특한 방식, 소유물에 대한 그의 남다른 ‘관리 철학’, 그리고 ‘선택 가족’이라는 가치관이다. 운전도 하지 않는 그가 굳이 최고급 SUV를 선택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운전대 대신 뒷좌석을 택한 이유
홍석천에게 레인지로버의 핵심 공간은 운전석이 아닌 뒷좌석이다. 면허가 없는 그는 직접 운전하는 대신 전문 기사를 고용해 스케줄을 소화한다. 이는 이동 중 발생하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온전히 업무나 휴식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실제로 그는 차 안에서 사업 구상, 방송 모니터링, 휴식 등 다양한 활동을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지로버가 제공하는 넓고 안락한 2열 공간과 뛰어난 정숙성은 그에게 최적의 ‘움직이는 사무실’이 되어주는 셈이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사업가다운 면모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160억 자산가의 남다른 관리 철학
그는 직접 운전하지 않음에도 차량 관리에 있어서는 철저하다. 단순히 기사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차량의 상태나 청결도를 직접 확인하며 소유물에 대한 주도권을 잃지 않는다. 이는 수십 년간 이태원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체를 이끌어 온 그의 경영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현장의 작은 변수까지 직접 챙기는 꼼꼼함이 그의 성공 비결이었듯, 자동차 관리 역시 마찬가지다. ‘운전은 맡기되, 관리와 판단은 직접 한다’는 원칙은 그의 레인지로버가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철저한 관리 대상이자 자산의 일부임을 보여준다. 이는 그의 160억 원대 자산 형성 과정과 무관하지 않다.
자동차를 넘어 가족의 의미를 그리다
홍석천의 독특한 행보는 차량 소유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는 과거 조카를 법적으로 입양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물려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혈연 중심의 전통적인 가족 관념에서 벗어나 ‘선택 가족’의 의미를 실천하는 모습이다.
이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겪어온 그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관계를 정의하고 책임을 다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2억 원대 자동차와 160억 원의 자산은 그에게 부의 축적을 넘어,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키고 삶을 설계하는 중요한 도구인 셈이다. 결국 그의 레인지로버는 나다움을 지키며 자신만의 기준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한 사업가의 상징과도 같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