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4천 넘던 신차 가격, 12년 만에 나온 중고 견적 살펴보니

고성능 AMG 대신 엔트리 디젤 고집한 진짜 이유 따로 있었다

방송인 김종국 / 김종국 인스타그램


연예계 대표 ‘짠돌이’로 불리는 방송인 김종국이 12년째 아끼는 애마가 다시 화제에 올랐다. 그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주식 평단가를 언급한 것을 계기로, 오랫동안 운행해 온 벤츠 G클래스에 대한 관심이 쏠린 것이다.

이른바 ‘G바겐’으로 불리는 이 차는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과 각진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김종국이 소유한 모델은 2014년식 G 350 블루텍 디젤 사양이다.

최근 그의 차량 가치에 대한 업계의 평가가 나오면서, 높은 감가 방어율로 알려진 G클래스의 실제 중고 시세와 그의 선택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김종국의 벤츠 G바겐 / 유튜브 ‘김종국’


1억4천 신차가 7천만원 된 진짜 이유



자동차 업계 관계자가 김종국의 차량 상태를 직접 점검한 뒤 제시한 매입 예상가는 약 7,000만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는 출시 당시 신차 가격인 1억 4,630만 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럭셔리 오프로더 G클래스는 상대적으로 감가 방어가 잘 되는 차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12년에 가까운 보유 기간을 감안하면 이번 견적이 이례적으로 낮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종국의 벤츠 G바겐 / 유튜브 ‘김종국’


물론 해당 견적은 짧은 주행거리와 차주의 꼼꼼한 관리 상태가 반영된 개별 산정값이다. 동일 연식 매물이라도 상태에 따라 시세 편차는 크다.

고성능 AMG 대신 엔트리 디젤 고집한 배경



김종국의 차량이 고성능 AMG G63이 아니라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그가 택한 G 350은 엔트리급으로 분류되는 디젤 모델이다.

김종국의 벤츠 G바겐 / 유튜브 ‘김종국’


OM642 3.0L V6 터보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9.1초가 걸려, 속도보다는 안정성에 무게를 둔 세팅이다.

같은 시기 판매된 G63 AMG가 544마력을 내는 것과 비교하면 출력 차이가 상당하다. 김종국 역시 각진 디자인과 기계적인 조작감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래된 G바겐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할 것들



김종국의 벤츠 G바겐 / 유튜브 ‘김종국’


겉보기 스펙 차이가 크지만, 오프로드 능력까지 아쉬운 것은 아니다. 래더 프레임과 3개의 디퍼렌셜 록을 모두 갖춰 최대 등판능력 80%, 도강 깊이 600mm를 구현한다.

김종국은 최근 래핑과 실내외 디테일링, 휠 복원 작업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그의 변함없는 애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만약 연식이 오래된 디젤 SUV 구매를 고려한다면 체크할 항목이 많다. 오일쿨러 누유 여부, 터보 흡기구 및 DPF 상태, 프레임 부식 여부는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유명인이 탔다는 이유만으로 시세가 오르지는 않는다. 차대번호 조회를 통한 객관적인 이력 확인이 뒷받침돼야 실제 거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