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출입 금지구역이었던 충남 태안 ‘한국테크노링’ 첫 개방
슈퍼카부터 올드카까지 500대 집결, 미국식 자동차 축제 ‘까쥬’ 열린다
일반인은 절대 들어갈 수 없던 곳이 있다. 신차 개발을 위한 극한의 테스트가 이뤄지는 보안 구역, 바로 타이어 시험장이다.
그중에서도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한국테크노링’이 9월 12일 단 하루, 그 빗장을 푼다. 이곳에서 전례 없는 규모의 자동차 문화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관련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굳게 닫혔던 시험장이 문을 여는 배경
이번 행사는 한국타이어의 모터컬처 브랜드 ‘드라이브(DRIVE)’가 기획한 세 번째 공식 카밋(Car-Meet)이다. 지난 4월 서울 성수동, 6월 인천 항동에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친 뒤, 마침내 자체 테스트 트랙으로 무대를 옮겼다.
특히 이번 행사부터는 ‘까쥬(GAS & JUICE)’라는 새 이름이 붙었다. 자동차 연료(GAS)와 음료(JUICE)를 결합한 명칭으로, 차와 사람이 함께 즐기는 미국 서부의 자유로운 자동차 문화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내 차로 38.87도 경사로를 달리는 경험
이번 ‘까쥬’의 핵심은 단연 실제 시험로 주행 체험이다. 평소 상상만 하던 서킷 주행을 직접 해볼 기회가 열린 것이다. 참가자들의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곳은 고속주회로(High Speed Oval)다. 최대 경사각 38.87도에 달하는 아찔한 트랙은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이다.
자신의 차로 직접 고속주회로를 달리는 경험은 많은 운전자에게 특별한 기억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전문 드라이버의 차량에 동승하는 드리프트 택시와 오프로드 택시, 직접 기술을 배우는 드리프트 스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모든 참가 차량이 고속주회로를 함께 달리는 ‘갈라 쇼런’이 펼쳐진다.
단순 참가만 해도 혜택이 따라온다
한국타이어는 방문객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도 준비했다. 현장 티스테이션 부스에서는 전문가들이 참가 차량의 타이어 공기압, 마모 상태 등을 무상으로 점검해 준다. 장거리 운전으로 행사장을 찾은 운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차량 참가 신청자에게는 티스테이션 35% 할인 쿠폰이 지급되며, 현장 콘테스트 수상자에게는 타이어 증정권 등 경품이 제공된다. 코오롱 모터스, 푸마, 레드불 등 다수의 후원사도 참여해 풍성함을 더한다.
이번 행사는 차량 참가자 외에 일반 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다. 티켓은 현대백화점 통합 티켓 플랫폼 ‘더현대 Hi’ 앱에서 구매 가능하다. 보안 시설의 베일을 벗고 대중과 만나는 이번 축제는 국내 자동차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