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그랜저 2.5 캘리그래피 렌트와 20인치 휠 승차감

그랜저 3.5 AWD 사양과 수입 세단 비교 고민



제네시스 G80을 타는 차주가 여행 중 사흘 동안 더 뉴 그랜저를 빌렸다. 대상은 2.5 가솔린 캘리그래피 전륜구동 모델이었다.
짧은 렌트에서 확인한 것은 익숙한 차급의 승차감만이 아니었다. 20인치 휠에 대한 인상과 엔진의 아쉬움, 그리고 다음 차를 고를 때 따져볼 생활 조건이 함께 드러났다.


10월 27일 더드라이브가 소개한 클리앙 게시글에 따르면 차주는 승차감에는 만족했지만 가속 여유는 부족하게 느꼈다. 원하는 사양으로 견적을 생각하자 BMW 520i도 비교 대상으로 떠올랐다.
다만 이 후기는 한 차주의 체험담이다. 두 차종의 성능이나 승차감을 직접 판정한 비교시험은 아니며, 차주의 선택에는 시승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조건도 얽혀 있었다.

20인치 휠과 2.5 엔진의 체감





20인치 휠을 장착했지만 승차감은 기대보다 괜찮았다는 게 차주의 평가다. 휠 크기만으로 승차감을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는 타이어와 서스펜션, 노면 상태와 주행 속도도 체감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전시장 주변을 잠깐 도는 시승과 며칠간 일상적으로 타는 경험은 확인할 수 있는 범위가 다르다. 출퇴근길에서는 충분하다고 느낀 가속도 가족과 짐을 태운 여행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 차주는 2.5 모델을 사흘간 이용한 뒤 가속에 아쉬움을 남겼고, 실제 구매 때는 3.5 가솔린 AWD를 원한다고 밝혔다. 승차감에 대한 호평과 엔진에 대한 아쉬움이 동시에 나온 만큼, 한쪽의 평가만으로 구매 판단을 끝내기는 어렵다.

그랜저 사양과 BMW 520i 사이





희망 사양에 취득세 등 부대비용을 더해 차주가 계산한 금액은 약 7,000만원이었다. 이는 그랜저의 공식 시작 가격이 아니라 원하는 구성과 비용을 합산한 개인 견적이다.
옵션과 구동 방식, 엔진을 더하면서 비교 상대가 국산 세단에서 수입 세단으로 넓어졌다. 이때는 기본 가격끼리 대조하기보다 실제로 선택할 사양과 세금까지 맞춰 견적을 비교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차주는 그 정도 금액이면 BMW 520i도 생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어떤 차를 고를지는 가격표만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이미 G80을 보유한 상황에서 그랜저를 추가로 고려한 배경에는 오래된 선호와 정비 편의가 있었다.

수입차 고민 뒤에 남은 정비 동선



차주는 거주지와 직장 생활을 고려할 때 차량 관리에 많은 시간을 쓰기 어렵다고 봤다. 현대차 서비스망을 이용하는 편이 마음이 놓인다는 점도 그랜저를 생각한 이유로 들었다.
정비 비용은 부품값과 공임만으로 체감되지 않는다. 서비스센터까지 이동하는 거리와 예약 방식, 정비를 위해 비워야 하는 시간도 생활 속 부담을 좌우한다. 수입차 정비가 모두 불편하다는 뜻이 아니라, 자주 다니는 생활권에서 접근성을 따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전국 서비스센터 숫자보다 실제 이용할 곳까지의 거리와 예약 편의가 더 중요하게 다가오는 경우도 있다. 한 차주에게는 G80의 고급감과 별개로 익숙한 정비 동선, 오래 품어온 그랜저 선호가 선택지로 남았다. 사흘 렌트의 만족과 아쉬움은 차량의 등급보다 자신의 운행 환경과 원하는 사양을 함께 따져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