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없어도 문 열고 시동까지, 스마트키에 숨겨진 의외의 기능

긴급출동 대신 1000원으로 해결, 다이소 배터리 자가 교체 방법

자동차 스마트키 / 로드로그


아침 출근길, 자동차 스마트키 버튼을 눌러도 차 문이 묵묵부답이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다.

하지만 잠시 기다려야 한다. 이 상황은 대부분 서비스센터나 긴급출동 없이 단 몇 분 만에 해결 가능하다. 스마트키 내부에 숨겨진 ‘물리키’와 특정 ‘비상 시동’ 방법만 알면, 시간과 비용을 모두 아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보험사 부르기 전, 스마트키를 먼저 살펴볼 이유



대부분의 운전자는 스마트키 배터리가 방전되면 속수무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마트키 측면이나 뒷면의 작은 고정 장치를 누르거나 밀면 비상용 금속 열쇠, 즉 물리키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 키를 이용해 운전석 손잡이 커버 안쪽에 숨겨진 키홀을 열면 된다. 다만 커버를 분리할 때 흠집이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문을 열 때 경고음이 울릴 수 있으나 이는 고장이 아니다.

긴급출동을 부르면 최소 20분에서 길게는 40분 이상 길에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이 간단한 방법으로 피할 수 있다.

문을 열어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



차 안에 들어왔다고 끝이 아니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키를 인식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운전자를 맞이한다.
이때는 스마트키의 머리 부분을 스타트 버튼에 직접 갖다 댄 채로 눌러야 한다. 약해진 배터리 전력으로도 근거리 무선 인식이 가능해 시동을 걸 수 있는 원리다.

차종마다 스마트키를 대는 위치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급한 약속이 있는 아침이라면 이 방법 하나가 당신의 하루를 구할 수도 있다.

5500원과 1000원, 비용 차이가 나는 배경



시동까지 걸었다면 이제 근본적인 문제인 배터리를 교체할 차례다. 블루핸즈 같은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보통 공임 포함 5,500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직접 교체는 훨씬 저렴하다. 다이소 같은 곳에서 동일한 번호의 코인형 배터리를 1,000원에 2개 구매할 수 있다.

스마트키 커버를 조심스럽게 열고 기존 배터리 번호만 확인하면 누구나 몇 분 안에 작업을 마칠 수 있다. 4,500원의 차이는 여기서 발생한다.

정리하면 순서는 간단하다. 물리키로 문을 열고, 스마트키를 버튼에 직접 대서 시동을 건 뒤, 저렴하게 배터리를 자가 교체하면 된다. 내 차의 물리키 위치와 배터리 규격 정도만 미리 파악해두면, 스마트키 방전이라는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