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4와는 다르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탄생한 토요타 와일드랜더
15.6인치 초대형 스크린에 3천만 원대 시작, 압도적인 가성비로 중국 시장 정조준

토요타가 중국 시장만을 위해 선보인 새로운 크로스오버 SUV ‘와일드랜더(Wildlander)’가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RAV4를 기반으로 탄생했지만,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 실내 구성까지 모든 면에서 철저히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의 결정체로 평가받는다.

중국 전용 모델 와일드랜더 실내 / 토요타


특히 토요타는 중국 내 합작사인 FAW 토요타와 GAC 토요타를 통해 각각 다른 콘셉트의 RAV4 기반 모델을 동시에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와일드랜더는 이 중 GAC 토요타가 생산하는 모델로, 도시적인 디자인과 파격적인 상품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취향 저격한 파격적인 디자인과 옵션



와일드랜더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꿰뚫었다는 점이다. 외관은 글로벌 RAV4의 탄탄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허니콤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 디자인을 적용해 훨씬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파격’ 그 자체다. 기본 트림부터 14인치, 상위 트림에는 무려 15.6인치에 달하는 세로형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중앙에 자리 잡았다. 이는 글로벌 RAV4는 물론 동급의 다른 어떤 SUV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양으로, 시각적인 만족감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파노라마 선루프 등 선호도 높은 사양들을 기본부터 탄탄하게 갖춰 상품성을 높였다.

중국 전용 모델 와일드랜더 / 토요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두 잡았다



파워트레인 구성 역시 현지 시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 와일드랜더는 2.0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CVT가 조합된 내연기관 모델, 그리고 두 가지 사양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은 전륜과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어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96마력을 내는 2.0L 하이브리드와 237마력의 2.5L 하이브리드로 나뉜다. 특히 2.0L 하이브리드는 글로벌 RAV4 라인업에는 없는 중국 전용 파워트레인으로, 효율성과 성능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합리적 가격에 프리미엄급 구성



중국 전용 모델 와일드랜더 / 토요타


와일드랜더는 전장 4,600mm로 글로벌 RAV4보다 약간 짧지만, 전폭과 휠베이스는 동일하게 유지해 날렵한 인상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러한 효율적인 패키징은 복잡한 도심 주행이 잦은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결과물이다.

고급 트림에는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앞좌석 열선 및 통풍 시트 등 프리미엄급 옵션이 대거 적용됐다. ‘옵션’에 민감한 중국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와일드랜더의 가격은 약 3,518만 원에서 시작해 최상위 트림이 4,782만 원 선으로 책정됐다. 이는 중국 현지 중상급 SUV 시장에서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평가받는다.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추세와 달리 내연기관 옵션을 유지하며 실용성을 강조한 토요타의 맞춤형 전략이 과연 중국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전용 모델 와일드랜더 실내 / 토요타


중국 전용 모델 와일드랜더 / 토요타


중국 전용 모델 와일드랜더 / 토요타


중국 전용 모델 와일드랜더 / 토요타


중국 전용 모델 와일드랜더 실내 / 토요타


중국 전용 모델 와일드랜더 / 토요타


중국 전용 모델 와일드랜더 / 토요타


중국 전용 모델 와일드랜더 / 토요타


중국 전용 모델 와일드랜더 실내 / 토요타


중국 전용 모델 와일드랜더 실내 / 토요타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