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셀토스 풀체인지, 각진 정통 SUV 디자인으로 완전 변신 예고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최초 탑재…독자 개발 e-AWD 시스템으로 주행 성능 강화

셀토스 티저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기아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의 절대 강자, 셀토스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신형 셀토스는 단순히 디자인을 다듬는 수준을 넘어, 파워트레인과 핵심 사양을 완전히 탈바꿈하며 차세대 소형 SUV의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완전히 달라진 외관 정통 SUV의 귀환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보면 신형 셀토스의 디자인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1세대 모델보다 한층 각지고 견고한 실루엣을 통해 정통 SUV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디테일을 더해 세련미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전면부 인상은 수직 형태의 주간주행등을 중심으로 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결정한다. 이는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따르면서도 셀토스만의 강인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후면 역시 전면부와 통일감을 주는 수직·수평 조합의 램프 디자인을 채택했다. 여기에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 같은 고급 사양을 적용해 한층 정제된 감성을 완성했다.

셀토스 티저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심장은 하이브리드 소형 SUV 시장 판도 바꿀까



이번 풀체인지의 가장 큰 핵심은 셀토스 역사상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도입된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내수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하이브리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RV·SUV 전 라인업을 전동화하려는 기아의 핵심 전략과 맞닿아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니로, 코나 모델과 동일한 1.6 가솔린 직분사(GDi)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개발 과정에서 출력을 높인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만약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채택된다면, 신형 셀토스는 출력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한 체급 위 모델과도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된다. 최종 엔진 사양은 양산을 앞두고 확정될 전망이다.

독자 개발 e-AWD까지 주행 성능 극대화



셀토스 티저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신형 셀토스의 또 다른 핵심 변화는 기아가 독자 개발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e-AWD)의 적용이다. 이 시스템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효율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눈길, 빗길 등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을 정밀하게 제어해 도심 주행은 물론 고속 주행, 심지어 험로에서도 최적의 제어 성능을 유지한다. 소형 SUV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e-AWD 구성은 경쟁 모델과의 차별성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셀토스는 오는 12월 기아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순차적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가격은 풀체인지에 따른 기본 인상분(약 300만~350만 원)에 하이브리드 시스템 추가 비용(약 300만~400만 원)이 더해져,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의 경우 3천만 원 후반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럼에도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과 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셀토스 티저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