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 SUV, 연말 맞아 역대급 프로모션 돌입
라이벌 BMW X7 정조준, 최대 2,300만 원 파격 할인에 시장 ‘들썩’

벤츠 GLS 580 내부 / 사진=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연말을 맞아 플래그십 SUV ‘GLS’ 모델에 대한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수입차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다가오는 연식 변경을 앞둔 재고 소진 전략과 함께, 숙명의 라이벌인 BMW X7을 견제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반떼 한 대 값이 사라졌다



이번 할인 프로모션의 핵심은 단연 할인 폭이다. 2025년형 GLS 580 재고 모델의 경우, 최대 2,305만 원에 달하는 할인이 적용된다. 이는 현대 아반떼 한 대 값과 맞먹는 금액으로, 차량 출고가 1억 8,660만 원에서 실구매가는 1억 6,355만 원까지 떨어진다. 4.0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얹은 최고급 트림을 이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벤츠 GLS 580 / 사진=벤츠


주력 모델인 GLS 450 역시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한다. 2026년형 최신 모델은 최대 1,181만 원이 할인돼 1억 4,529만 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2025년형 재고 모델은 최대 1,099만 원 할인된 1억 4,611만 원에 만나볼 수 있다. GLS는 벤츠 SUV 라인업에서도 판매 비중이 높은 모델인 만큼, 이번 가격 인하가 소비자들에게 더 크게 체감될 전망이다.

디젤 단종 가솔린에 집중



벤츠는 지난 6월 연식 변경을 통해 디젤 모델인 450d를 단종시키며 라인업을 가솔린 중심으로 재편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GLS 450과 GLS 580 두 가지 트림만 판매 중이다. 이는 디젤보다 정숙하고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전략이다. GLS는 벤츠의 SUV 라인업 최상단에 위치하며, BMW X7과 함께 국내 풀사이즈 럭셔리 SUV 시장을 양분하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벤츠 GLS 580 정측면부 / 사진=벤츠코리아


영원한 라이벌 BMW X7 견제 목적



업계는 벤츠의 이번 대대적인 할인이 BMW X7을 직접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한 수입차 업계 전문가는 “연말은 전통적으로 브랜드 간 프로모션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기”라며 “플래그십 모델에 2,000만 원이 넘는 할인을 적용하는 것은 판매량을 극대화하고 경쟁 모델을 압도하려는 공격적인 마케팅”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BMW X7의 2025년형 가격은 1억 5,230만 원에서 1억 9,660만 원 사이로, 이번 프로모션으로 인해 GLS가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최대 할인 받으려면 조건 확인 필수



벤츠 GLS 450 측면부 / 사진=벤츠


다만, 이번 프로모션의 최대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이용과 같은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딜러사별로 프로모션 내용과 재고 상황이 다를 수 있어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은 필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사이즈 럭셔리 SUV의 가장 큰 진입 장벽이었던 가격 부담이 크게 완화되면서, 연말 수입차 시장의 최대어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벤츠 GLS 580 측면부 / 사진=벤츠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