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5365mm, 롤스로이스 컬리넌 압도하는 차체 크기
697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3분 배터리 교체 기술 탑재

ES8 - 출처 : 니오


중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니오(NIO)가 브랜드를 대표할 초대형 플래그십 SUV를 선보입니다. ‘대륙의 롤스로이스’를 꿈꾸는 이 모델은 압도적인 차체 크기와 니오만의 독자적인 배터리 교체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의 인증 자료를 통해 니오의 새로운 최상위 모델 ‘ES9’의 외관과 주요 제원이 공개됐습니다. 기존 니오의 라인업 중 가장 컸던 ES8을 뛰어넘는 덩치를 자랑하며, 명실상부한 브랜드의 기함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롤스로이스 컬리넌 압도하는 덩치



ES8 - 출처 : 니오


공개된 제원에 따르면 ES9의 차체 크기는 전장 5365mm, 전폭 2029mm, 전고 1870mm에 달합니다. 휠베이스는 무려 3250mm를 확보해 광활한 실내 공간을 예고했습니다. 이는 럭셔리 SUV의 대명사로 불리는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전장(5341mm)보다 긴 수치로, 수치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기존 중국 전기 SUV 시장에서 ‘최대’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ES8보다 모든 면에서 커졌으며, 거대한 차체를 지탱하기 위해 최대 23인치의 대형 휠이 적용됩니다. 단순히 크기만 키운 것이 아니라 프리미엄 시장을 정조준한 니오의 야심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라이다 품은 최첨단 디자인



니오 ES9 - 출처 : MIIT


외관은 니오의 최신 패밀리룩을 기반으로 하되 플래그십다운 웅장함을 더했습니다. 전면부는 각진 디자인과 분리형 매트릭스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줍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센서 배치입니다. 루프 상단에는 중앙 라이다(LiDAR)와 좌우 고해상도 카메라가 배치된 ‘3분할 센서’ 구조가 적용됐습니다.

여기에 전면 펜더 양쪽에도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 센서를 추가로 장착해 사각지대를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설계입니다. 후면부는 니오 특유의 가로로 길게 뻗은 풀 와이드 테일램프와 히든 와이퍼를 적용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3분이면 충전 끝 배터리 교환 기술



니오 ES9 - 출처 : MIIT


파워트레인 역시 덩치에 걸맞은 강력한 성능을 갖췄습니다. 듀얼 모터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전륜 모터 180kW, 후륜 모터 340kW의 출력을 냅니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약 697마력(520kW)이며 최대토크는 700Nm에 이릅니다. 공차중량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220km까지 낼 수 있습니다.

니오 ES9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연 ‘배터리 교체 시스템’입니다. CATL이 공급하는 102kWh급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는데, 니오 전용 교체 스테이션(Power Swap Station)을 이용하면 단 3분 만에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의 최대 단점인 긴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기술로, 니오가 테슬라와 차별화되는 핵심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니오는 중국 내에서 ‘니오 하우스’라는 독자적인 커뮤니티와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ES9 출시는 단순한 신차 발표를 넘어, 글로벌 하이엔드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롤스로이스를 넘보는 크기와 혁신적인 충전 솔루션을 갖춘 ES9이 시장 판도를 어떻게 흔들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