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평가 9.8점 기록하며 압도적 만족도 증명
후면 유리 없애고 공간 넓힌 파격적 디자인 호평
전기차 시장이 대중화 단계를 지나면서 소비자의 눈높이가 부쩍 높아졌다. 단순한 주행거리 경쟁을 넘어 거주성과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 고유의 감성까지 따지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독특한 디자인 철학으로 주목받는 모델이 있다. 바로 폴스타 4다. 최근 실차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패밀리 전기 SUV’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오너들이 인정한 압도적 만족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실제 차량을 운용하는 오너들의 평가다. 네이버 마이카 오너 평가 기준, 폴스타 4는 10점 만점에 9.8점이라는 이례적인 점수를 기록했다. 동급 차량들의 평균 점수가 8.2점 수준임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치다.일반적으로 전기차는 충전 스트레스나 회생제동의 이질감 등으로 인해 감점 요인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폴스타 4는 실내 공간 활용성과 주행 질감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단점을 상쇄했다. 특히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2열 거주성에서 호평이 쏟아졌다.
뒷유리 없애고 얻은 광활한 공간
폴스타 4의 가장 큰 특징이자 논란의 중심은 바로 ‘뒷유리’가 없다는 점이다. 자동차 디자인의 100년 역사를 거스르는 이 파격적인 선택은 단순한 기행이 아니었다. 쿠페형 SUV의 날렵한 라인을 살리면서도 2열 헤드룸을 확보하기 위한 치밀한 계산의 결과다.통상적인 쿠페형 SUV는 지붕 라인이 뒤로 갈수록 낮아져 뒷좌석 승객의 머리 공간이 비좁다. 폴스타는 후면 유리를 과감히 삭제하고, 그 자리에 철판과 내장재를 덧대며 구조 강성을 높이는 동시에 헤드룸 공간을 후방으로 깊숙이 밀어냈다. 뒤가 보이지 않는 문제는 고화질 카메라와 디지털 룸미러로 해결했다. 실제 탑승객들은 “처음엔 어색했지만, 일반 거울보다 시야각이 넓고 야간 시인성이 좋아 금방 적응했다”는 반응을 보인다.
미래지향적 실내와 주행 성능
실내는 북유럽 특유의 미니멀리즘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15.4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에 대부분의 기능을 통합했다. T맵 내비게이션이 기본 탑재되어 국내 운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하만카돈 16스피커 시스템과 나파 가죽 시트 등 프리미엄 사양도 꼼꼼히 챙겼다.
성능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100kWh가 넘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11km(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거리다. 후륜구동 기반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200kW의 넉넉한 출력은 일상 주행에서 스트레스 없는 경험을 제공한다.
폴스타 4는 테슬라 모델 Y, 제네시스 GV60 등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디자인’과 ‘공간’이라는 확실한 무기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6천만 원대 후반부터 시작하는 가격 경쟁력 또한 패밀리 SUV를 찾는 아빠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요인이다.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하나의 안락한 거주 공간을 지향하는 폴스타의 실험이 국내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