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개월 만에 2만 대 계약 돌파... 싼타페·쏘렌토 아성 흔드는 중형 하이브리드 SUV 등장
동급 최고 연비와 넓은 실내 공간... 르노코리아 구원투수로 떠오른 ‘그랑 콜레오스’

뉴 그랑 콜레오스 내부 /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2025년 내수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국내 시장 판매량은 31.3% 급증하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이 부활의 중심에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있다.

싼타페 쏘렌토 양강 구도 깬 다크호스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굳건히 지키고 있던 국내 중형 SUV 시장에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가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5년 한 해 동안 그랑 콜레오스는 총 40,877대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이 35,352대 팔리며 전체 판매의 86.5%라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 모델 대비 무려 85.5%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9월 정식 출시 이후 단 3개월 만에 2만 대 이상 판매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연비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뉴 그랑 콜레오스 외관 / 사진=르노코리아


동급 최고 연비의 비밀 직병렬 하이브리드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의 인기 비결은 독보적인 파워트레인에 있다.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함께 100kW 주력 모터, 60kW 보조 모터가 결합된 직병렬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 총출력 245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복합 공인 연비는 15.7km/L에 달한다. 특히 도심 주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어 사실상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점이 큰 장점이다.

수치로 증명된 경쟁력



뉴 그랑 콜레오스 모터 이미지 / 사진=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의 경쟁력은 제원에서도 드러난다. 전장(4,780mm)은 싼타페(4,830mm)나 쏘렌토(4,815mm)보다 짧지만,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축거는 2,820mm로 경쟁 모델보다 5mm 더 길어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연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15.5km/L)와 쏘렌토 하이브리드(14.9km/L)와 비교했을 때 그랑 콜레오스의 15.7km/L는 동급 최고 수준이다.

다만 르노코리아의 전체 판매 실적은 아쉬움을 남겼다. 내수 판매는 크게 늘었지만, 주력 수출 모델인 아르카나의 공급 감소 등으로 수출이 46.7%나 급감했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 측은 “2026년에는 그랑 콜레오스 등 신규 모델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되면 수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그랑 콜레오스가 내수 시장의 성공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뉴 그랑 콜레오스 외관 / 사진=르노코리아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