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형 벤츠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단순 연식변경 넘어선 ‘역대급’ 변화 예고
AMG 심장 품은 V8 엔진부터 전기 촉매 디젤까지... 파워트레인 전면 쇄신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가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단순한 외관 다듬기 수준이 아닌, 무려 2,700개 이상의 신규 부품을 적용해 사실상 완전 신차에 가까운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파워트레인의 대대적인 개선이 핵심이다.
사실상 완전 신차급 변화
이번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의 핵심은 ‘심장’ 교체에 있다. 기존 파워트레인을 유지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출력과 효율, 기술적 완성도를 모두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부분변경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변화의 폭이 커, 플래그십 세단의 기준을 다시 한번 재정립하겠다는 벤츠의 의지가 엿보인다.
AMG 심장 이식한 V8 엔진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S 580 4MATIC 모델에 탑재될 신형 V8 엔진이다. 기존 M176 엔진을 대체하는 M177M V8 바이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537마력, 최대토크 76.48kg·m를 발휘한다. 이는 기존보다 각각 15마력, 5.1kg·m 증가한 수치다.
이를 위해 흡·배기 시스템을 새로 설계했으며, 특히 AMG 모터스포츠 전용 모델에 사용되던 플랫 플레인 크랭크 샤프트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S클래스는 플래그십 세단의 정숙함과 고급스러움에 더해 레이싱카 수준의 강력한 퍼포먼스까지 갖추게 됐다.
직렬 6기통과 디젤도 진화
주력 모델인 S 450과 S 500에는 성능과 효율이 개선된 M256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전기 보조 컴프레서의 성능을 향상시켜 S 500의 경우 오버부스트 모드에서 최대토크가 기존 57.09kg·m에서 65.26kg·m까지 향상된다. 이를 통해 가속 반응성과 실용 영역에서의 출력 모두 개선됐다.
디젤 라인업 역시 기술적 진화를 이뤄냈다. S 350 d와 S 450 d에는 개선된 OM656 에보 엔진이 적용된다. 특히 양산 승용 디젤차 최초로 전기 가열식 촉매 변환기를 탑재해 냉간 시동 시에도 유해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전동화 시대에도 내연기관의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극대화하려는 벤츠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행 성능과 편의성까지 개선
엔진 외에도 주행 감각을 결정하는 섀시와 시스템 전반이 개선됐다. 새로운 인텔리전트 댐핑 서스펜션과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되어 핸들링과 승차감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후륜 조향 각도는 기본 4.5도에서 옵션 선택 시 최대 10도까지 늘어나 좁은 길에서의 회전 반경을 줄여준다.
실내에는 최신 MB.OS 운영체제를 탑재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반응 속도를 높였고, 스티어링 휠에 일부 물리 버튼을 추가해 조작 직관성을 강화했다. 2026년형으로 출시될 신형 S클래스는 오는 2026년 1월 29일 공식 공개되며, 판매는 같은 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