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 뒤흔든 르노 ‘그랑 캉구’, 좁은 공간에서도 빛나는 ‘더블 백도어’ 실용성
1024가지 시트 조합으로 차박·캠핑 완벽 지원... 국내 출시는 언제?

그랑 캉구 - 출처 : 르노 재팬


국내 미니밴 시장의 절대 강자, 기아 카니발의 독주를 막을 새로운 대항마가 등장했다. 르노 재팬이 7인승 롱바디 미니밴 ‘그랑 캉구’를 일본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패밀리카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그랑 캉구는 기존 캉구의 롱바디 버전으로, 단순한 크기 확대를 넘어 실용성과 독창적인 스타일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특히 화려한 편의 사양보다는 ‘도구’로서의 본질에 집중,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정조준했다.

좁은 공간에서 빛나는 더블 백도어



그랑 캉구 - 출처 : 르노 재팬


그랑 캉구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후면의 ‘더블 백도어’다. 위로 열리는 일반적인 해치 게이트 대신, 양옆으로 활짝 열리는 관음식 도어를 채택했다. 이는 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짐을 싣고 내리기 용이하게 해달라는 일본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생산상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르노 재팬이 일본 전용 특별 사양으로 이를 구현한 것은, 더블 백도어가 단순한 기능을 넘어 캉구 특유의 ‘프로의 도구’와 같은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실용성과 디자인 감성을 모두 잡은 셈이다.

1024가지 조합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



그랑 캉구는 표준 모델보다 길어진 전장(4910mm)과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3열까지 성인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진정한 7인승’ 구조를 완성했다.

2열 3개, 3열 2개로 구성된 총 5개의 뒷좌석은 모두 독립적으로 슬라이딩, 폴딩, 탈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무려 1024가지에 달하는 시트 조합을 만들 수 있다. 7명이 모두 탑승한 상태에서도 약 500리터의 적재 공간을 제공하며, 모든 시트를 탈거할 경우 최대 3750리터라는 광활한 공간이 나타난다. 자전거, 대형 반려동물 케이지는 물론 차박 캠핑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그랑 캉구 - 출처 : 르노 재팬


성능과 가격 국내 출시 가능성은



파워트레인은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린다. 최대토크 240Nm를 낮은 엔진 회전수부터 발휘해 여러 명이 타거나 짐을 많이 실어도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노면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돼 안정성을 높였다.

일본 시장에 한정 출시된 ‘그랑 캉구 크룰’의 가격은 459만 엔(약 4,2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만약 르노코리아가 그랑 캉구를 국내에 도입한다면, 합리적인 가격과 독보적인 실용성을 무기로 소형 화물 시장부터 패밀리 미니밴 시장까지 다양한 수요를 흡수하며 카니발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랑 캉구 - 출처 : 르노 재팬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