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AC,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S7’ 러시아 출시 예고
국내 출시 시 싼타페·팰리세이드와 직접 경쟁 불가피

S7 - 출처 : GAC


현대차 싼타페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모델이 등장했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GAC가 자사의 새로운 7인승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S7’의 러시아 시장 공식 출시를 예고하며 유라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GAC는 최근 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S7의 이미지를 공개하고 ‘출시 예정’이라는 문구를 올렸다. S7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트럼치(Trumpchi)’ 브랜드로 판매되지만, 러시아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는 ‘GAC S7’이라는 단일 명칭을 사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전략이다.

싼타페 압도하는 크기와 디자인



S7 - 출처 : GAC


러시아에 투입될 GAC S7은 GAC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고스란히 담았다. 이중 구조의 헤드램프와 픽셀 패턴의 주간주행등, 공기저항을 줄인 접이식 도어 핸들, 아치형 테일램프 등이 특징이다. 다만, 중국 내수 사양에 있던 앞유리 상단의 라이다 센서는 러시아 사양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S7은 GAC가 자체 개발한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00mm, 전폭 1950mm, 전고 1780mm, 휠베이스 2880mm에 달한다. 이는 현대차 싼타페(전장 4830mm, 휠베이스 2815mm)보다 모든 면에서 더 큰 수치로, 팰리세이드에 가까운 덩치를 자랑한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5인승 단일 구성으로 운영된다.

실내는 12.3인치 계기판과 14.6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분리한 레이아웃을 채택했으며, 2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컬럼식 변속 레버로 깔끔한 인상을 준다. 중국 사양에는 통풍·마사지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360도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고급 편의 사양이 대거 포함됐다.

최고출력 501마력의 강력한 심장



S7 - 출처 : GAC


가장 주목할 부분은 파워트레인이다. GAC S7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전륜구동 모델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출력 392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21.3kWh 또는 36.3kWh 용량 중 선택할 수 있다.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사륜구동 모델도 있다. 후륜에 전기모터를 추가해 시스템 총 출력이 무려 501마력에 달한다. 이는 국산 고성능 전기차와 맞먹는 수준이다. 사륜구동 모델에는 대용량 배터리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국내 시장 진출 가능성은



S7 - 출처 : GAC


GAC는 S7을 시작으로 더 큰 체급의 S9 크로스오버 모델도 투입하며 전동화 SUV 라인업을 강화, 유라시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직 S7의 국내 출시는 미정이지만, 만약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싼타페와 쏘렌토, 팰리세이드 등 국산 인기 SUV 모델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과거와 달리 중국 자동차의 기술력과 품질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