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명차 ‘부가티 베이론’이 최신 기술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
1600마력 W16 엔진 장착, 전 세계 단 한 명의 주인을 위한 맞춤 슈퍼카
프랑스의 하이퍼카 브랜드 부가티가 세상에 단 한 대뿐인 특별 모델을 공개해 화제다. 부가티의 맞춤 제작 프로그램 ‘솔리테어(Solitaire)’를 통해 공개된 ‘FKP 오마주’가 그 주인공이다. 이 모델은 과거 자동차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부가티 베이론을 기반으로, 차체와 파워트레인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레스토모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솔리테어’는 극소수의 VVIP 고객만을 위해 단 한 대의 차량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부가티의 기술력과 브랜드 유산을 집약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베이론의 유산과 현대적 재해석
FKP 오마주의 외관은 전설적인 베이론의 실루엣을 계승하면서도 모든 패널을 새롭게 디자인해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었다. 기존보다 커진 전면 공기 흡입구와 확장된 말굽형 그릴은 얇아진 크롬 프레임과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인상을 준다. 여기에 최신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시각적으로 더욱 넓고 낮은 자세를 완성했다. 휠 디자인은 베이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륜 20인치, 후륜 21인치로 크기를 키워 역동성을 강조했다.
1600마력으로 진화한 W16 심장
이 차량의 핵심은 단연 강력한 심장이다. FKP 오마주에는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츠에 탑재된 최신 사양의 8.0리터 W16 쿼드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600마력이라는 경이로운 힘을 발휘한다. 부가티는 강력해진 엔진에 맞춰 냉각 시스템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역시 새롭게 개선했다. 공식적인 성능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베이론의 가속력과 최고 속도를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상 초월하는 가격, 단 한 명의 주인
실내 공간 역시 완전히 새롭게 구성됐다. 베이론의 기본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시론과 미스트랄 등 최신 모델의 디자인 요소를 더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특히 센터 콘솔에는 정교한 자동 태엽 시계와 금속 다이얼이 배치돼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다. 이 차량은 특정 초고액 자산가를 위해 제작된 단 한 대뿐인 모델로, 가격은 1,000만 유로, 한화로 약 170억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FKP 오마주는 단순한 슈퍼카를 넘어, 부가티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