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야심작 중형 전기 SUV ‘EX60’ 세계 최초 공개
1회 충전 643km 주행, 10분 충전으로 서울-대전 거뜬

EX60 / 볼보


볼보자동차가 브랜드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이 될 중형 전기 SUV ‘EX6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EX60은 단순한 신모델 추가가 아닌,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볼보의 야심이 담긴 결과물이다. 특히 전기차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주행거리와 충전 시간에 대한 우려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효율과 강성 모두 잡은 차세대 플랫폼



EX60의 핵심은 볼보의 최신 전기차 전용 플랫폼 ‘SPA3’에 있다. 볼보는 SPA3 플랫폼을 최초로 적용하면서 배터리를 차체 구조의 일부로 통합하는 ‘셀 투 바디(Cell-to-body)’ 방식을 도입했다. 여기에 대형 부품을 한 번에 찍어내는 ‘메가 캐스팅’ 공법을 더해 차체 구조를 단순화하고 무게는 줄였다. 이를 통해 차체 강성과 에너지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공기역학 성능 또한 놓치지 않았다. 낮게 설계된 전면부와 유선형으로 떨어지는 루프라인, 후면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측면 디자인을 통해 공기저항계수 0.26Cd라는 인상적인 수치를 달성했다. 이는 고속 주행 시 전력 소비를 줄여 실제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EX60 / 볼보


주행거리 불안 끝낼 압도적 성능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인 주행거리에서 EX60은 확실한 해답을 제시한다. 최상위 트림인 P12 AWD 모델은 1회 완전 충전 시 최대 643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충전 속도 역시 혁신적이다. 400kW급 초고속 급속 충전을 지원해 단 10분 충전만으로 최대 278km를 더 달릴 수 있다. 잠깐의 휴식 시간 동안 다음 목적지까지 갈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는 셈이다. 파워트레인은 성능과 주행거리에 따라 P12 AWD, P10 AWD, 후륜구동 P6 등 세 가지로 구성되며, 총 7개의 세부 트림으로 운영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프리미엄 실내 공간



EX60 실내 / 볼보


실내는 긴 휠베이스와 평평한 바닥 구조 덕분에 넉넉한 2열 레그룸을 확보했다. 대용량 트렁크와 곳곳에 마련된 수납공간은 패밀리 SUV로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한다. EX60은 차세대 소프트웨어 구조인 ‘휴긴코어(HuginnCore)’를 중심으로 구동된다.

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반응 속도가 크게 개선되어 지도 로딩이나 음성 인식 등이 지연 없이 매끄럽게 이뤄진다. 주요 기능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28개 스피커로 구성된 바워스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애플뮤직이 기본 제공되어 풍부한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안전의 대명사, 기준을 새로 쓰다



‘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볼보의 철학은 EX60에도 그대로 녹아있다. 초고장력 보론강을 활용한 고강성 안전 케이지와 다중 센서 기반의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특히 충돌 상황에 따라 보호 특성이 달라지는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가 앞좌석에 탑재되어 탑승자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한다.

EX60은 볼보가 중형 전기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모델이다. 뛰어난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 혁신적인 플랫폼, 그리고 타협 없는 안전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EX60 / 볼보


EX60 / 볼보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