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5008 스마트하이브리드, 전 세계 최저가 5,590만원으로 한국 상륙
10년 만의 완전변경, 싼타페·쏘렌토 긴장시킬 디자인과 효율성 갖춰

5008 스마트하이브리드 실내 / 푸조


스텔란티스코리아가 10년 만에 완전변경된 ‘푸조 5008 스마트하이브리드’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웠다. 쏘렌토, 싼타페 등 국산 SUV가 장악한 시장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현재 사전 계약이 진행 중인 신형 5008은 최상위 GT 트림 가격이 5,590만 원으로 책정돼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 세계 최저가, 한국 시장 정조준



이번 푸조 5008의 가격은 단순한 할인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본사에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라며, “세계 어느 나라보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직접 밝혔다.

실제로 가격을 비교해 보면 이는 빈말이 아니다. 대만에서 약 6,967만 원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1,0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심지어 독일 판매가(약 9,316만 원)보다는 4,000만 원 가까이, 본고장인 프랑스(약 8,122만 원)보다도 훨씬 낮은 가격이다. 물류비와 세금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가격 정책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5008 스마트하이브리드 / 푸조


파격적 가격의 배경, 위탁판매제



이러한 공격적인 가격 책정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지난해부터 도입한 ‘위탁판매제’가 있다. 딜러사가 재고 부담 없이 판매에만 집중하고,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 구조를 혁신한 것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그 혜택을 고스란히 소비자 가격에 반영할 수 있었다는 게 스텔란티스 측의 설명이다.

최근 한국을 찾은 스텔란티스 본사 임원들조차 이 가격에 놀라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구조적인 변화 없이는 불가능한 가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디자인, 공간, 효율성 모두 잡았다



5008 스마트하이브리드 / 푸조


신형 푸조 5008은 가격뿐만 아니라 상품성 자체도 뛰어나다. 10년 만의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이전 세대보다 차체 길이가 160mm, 휠베이스는 60mm 늘어나 한층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열은 3개의 독립 시트로 구성돼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이 가능하고, 3열 역시 편의성을 높여 7인승 SUV로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파워트레인은 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복합 연비는 13.3㎞/ℓ에 달하며,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18.8㎞/ℓ라는 인상적인 수치를 기록한다. 여기에 푸조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더해져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만족시키는 수입 SUV로 평가받고 있다.

사전 계약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5,000만 원대 시장에서 파격적인 가격과 뛰어난 상품성을 앞세운 푸조 5008 스마트하이브리드가 국산 SUV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008 스마트하이브리드 / 푸조


5008 스마트하이브리드 / 푸조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