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5, 출시 반년 만에 벤츠 C클래스 판매량 추월
4천만 원대 실구매가... BMW 3시리즈와 국산 프리미엄 세단까지 위협하는 경쟁력
수입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은 오랜 기간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의 양강 구도가 굳건했다. 이 견고한 시장에 아우디가 A5를 앞세워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우디코리아가 지난해 7월 국내에 선보인 ‘더 뉴 아우디 A5’는 출시 반년 만에 C-클래스의 판매량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며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A4를 넘어선 체급 변화
A5는 기존의 중형 세단 A4를 대체하는 후속 모델이지만, 단순한 이름 변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기존 A4 대비 전장이 10cm 이상 길어졌고, 상위 모델인 A6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사실상 한 체급 위 모델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상품성을 갖췄다.
특히, 트렁크 리드와 뒷유리가 함께 열리는 스포트백 구조를 채택해 일반적인 정통 세단의 단점으로 꼽히던 적재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개선했다. 부피가 큰 짐을 싣고 내리기 용이해 실용성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수입 중형 세단 최초로 조수석에도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 점도 눈에 띈다.
성능과 효율을 모두 잡은 파워트레인
신형 A5의 심장에는 기술적 진보가 담겼다. 주력 모델 중 하나인 A5 40 TDI 콰트로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는 단순히 엔진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주행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연비와 응답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진일보한 방식이다.
정차 후 출발 시 부드러움과 가속 시의 즉각적인 반응은 운전의 재미를 높여준다. 동시에 효율적인 연료 소비를 가능하게 해 실용성까지 확보했다. 이는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경제성’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중시하는 중형 세단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요구에 정확히 부응한다는 평가다.
시장을 뒤흔든 파격적인 가격
아우디 A5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가격 경쟁력이다. 기본 판매 가격 자체가 경쟁 모델인 벤츠 C-클래스나 BMW 3시리즈보다 낮게 책정된 데다, 연초부터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아우디는 전 트림에 최대 800만 원에 달하는 할인을 적용 중이다. 이 경우 가솔린 모델인 A5 40 TFSI 콰트로 어드밴스드의 실구매가는 4,000만 원대 후반까지 내려온다. 고성능 모델인 S5 역시 7,5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가격대는 C-클래스, 3시리즈는 물론 제네시스 G70 등 국산 프리미엄 세단과 직접 경쟁이 가능한 수준으로, 수입차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다만, 해당 할인 금액은 아우디파이낸셜서비스 이용 기준이며 실제 구매 가격은 딜러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