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셀토스 등장에 위기감 느낀 현대차, 결국 코나 페이스리프트 계획 전면 백지화
2026년 공개될 3세대 코나, 파격적인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시장 판도 뒤집을까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이 적용된 넥쏘 / 현대자동차


국내 소형 SUV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현대차가 주력 모델인 코나의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계획을 접고, 곧바로 3세대 완전 변경(풀체인지)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는 강력한 경쟁자 기아 셀토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파격적인 결정으로 풀이된다.

셀토스가 던진 강력한 한 방



현대차의 이번 결정 배경에는 기아 2세대 셀토스의 압도적인 상품성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출시된 신형 셀토스는 전장 4,430mm, 휠베이스 2,690mm로 차체를 키워 소형 SUV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넉넉해진 실내 공간은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코나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여기에 1.6 가솔린 터보와 1.6 하이브리드로 구성된 효율적인 파워트레인은 물론, V2L(Vehicle to Load), 스마트 회생 제동 3.0과 같은 첨단 사양까지 대거 탑재했다. 사실상 기존 코나가 단순한 상품성 개선만으로는 따라잡기 힘든 격차를 만든 셈이다.

부분 변경으로는 역부족이라는 판단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대차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기존 계획을 수정해 페이스리프트를 건너뛰고 곧바로 3세대 모델 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 포착된 테스트카에 3세대 코나의 프로젝트명인 ‘SX3’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코나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물론 일각에서는 해당 코드가 3세대 크레타일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현대차가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세대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은 분명해 보인다. 2026년 1월로 예정된 셀토스 출시에 맞춰 대응 전략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완전히 새로워질 3세대 코나



2026년 공개가 유력한 3세대 코나는 디자인부터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신형 싼타페와 투싼에서 선보인 파라메트릭 픽셀 주간주행등과 분리형 헤드램프 구성이 코나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코나 / 현대자동차


특히 2023년 공개된 차세대 넥쏘의 사각형 램프 디자인이 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범퍼 클래딩 안쪽에 헤드램프를 숨기는 독특한 설계는 현대 SUV 라인업의 통일성을 강화하면서도 코나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요소가 될 것이다.

상품성으로 정면 돌파 나선다



파워트레인은 셀토스와 유사한 1.6 가솔린 터보, 1.6 하이브리드 조합이 유력하다. 경쟁 모델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V2L과 스마트 회생 제동 3.0 같은 편의 사양 탑재도 거의 확실시된다. 실내에는 차량용 AI 음성인식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되어 한층 진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나 실내 / 현대자동차


페이스리프트를 건너뛰고 완전 변경으로 직행하는 현대차의 과감한 선택은 소형 SUV 시장의 판을 다시 흔들 변수가 될 것이다. 2026년, 셀토스와의 정면 대결을 예고한 3세대 코나가 다시 한번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시장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