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SUV 시장에 던져진 출사표, 폭스바겐 아틀라스
성인도 편안한 3열 공간과 최고 안전 등급으로 주목받는 이유

폭스바겐 아틀라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국내 브랜드의 독무대나 다름없던 대형 SUV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주인공은 바로 폭스바겐의 대형 SUV ‘아틀라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로부터 ‘올해의 내연기관 SUV’로 선정되며 그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수입차가 이 부문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넓디넓은 공간 활용성, 타협 없는 안전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아틀라스가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꺼내든 비장의 카드는 무엇일까.

압도적인 공간, 3열의 재발견



아틀라스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공간’이다. 전장 5,095mm, 전폭 1,990mm의 당당한 체격에서 나오는 실내 공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이름만 3열이 아닌, 실제 성인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설계된 3열 좌석이다. 855mm에 달하는 3열 레그룸은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단순히 넓기만 한 것이 아니다. 3열 탑승자를 위해 별도의 에어컨 송풍구와 USB-C 포트까지 마련해 독립된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다자녀 가정이라면 더욱 반가울 소식도 있다. 2열에는 카시트 3개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으며, 카시트를 떼지 않고도 시트를 앞으로 밀어 3열에 쉽게 탑승할 수 있는 편의성까지 갖췄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안전, 가족을 위한 타협 없는 가치



가족을 위한 차라면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다. 아틀라스는 이 부분에서도 높은 신뢰를 준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하며 세계적으로 안전성을 공인받았다.

특히 이전보다 한층 강화된 기준이 적용된 테스트에서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뒷좌석 승객 보호 능력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은 아이들을 뒷좌석에 태우는 부모 입장에서 안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단순한 수치를 넘어 실제 탑승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음을 증명하는 부분이다.

성능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아틀라스의 심장은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힘을 내며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4모션 AWD)이 조화를 이룬다. 2.1톤이 넘는 거구를 이끌기에 부족함 없는 성능이다. 낮은 엔진 회전수부터 최대토크가 터져 나와 도심 주행이나 고속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감을 보여준다.

R-Line 단일 트림으로 제공되는 가격은 6천만 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넉넉한 공간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독일산 대형 SUV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기본 트렁크 용량 583L에서 2, 3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2,735L까지 확장돼 캠핑이나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도 최적화된 모습을 보인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