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남매 엄마 김지선이 공개한 ‘늦둥이’의 정체는 다름 아닌 반려견 ‘멈무’였다.
신동엽의 조언 하나로 사춘기 딸과의 서먹한 관계를 해결했다고 밝혀 관심이 쏠린다.
유튜브 ‘엄쑈’ 캡처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 자녀와의 소통 문제는 많은 부모에게 큰 고민거리다. ‘다산의 여왕’으로 불리며 언제나 유쾌한 에너지를 뽐내던 방송인 김지선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방문을 굳게 닫아버린 딸 때문에 속을 끓이던 그녀에게 뜻밖의 해결책을 제시한 인물은 다름 아닌 개그맨 신동엽이었다. 그의 조언 한마디가 김지선의 집에 어떤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을까.
최근 유튜브 채널 ‘엄쑈’에 출연한 김지선은 “늦둥이를 입양했다”는 폭탄선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녀가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소개한 늦둥이의 정체는 바로 반려견 ‘멈무’였다. 김지선은 멈무를 “우리 집 복덩이 막내딸”이라 칭하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능숙하게 개인기를 선보이는 멈무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에는 행복감이 가득했다.
사춘기 딸의 닫힌 마음, 신동엽이 열다
유튜브 ‘엄쑈’ 캡처
김지선이 멈무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그녀는 “딸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방에서 거의 나오지 않고 대화가 단절됐다”며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음을 고백했다. 고민이 깊어지던 중, 우연히 한 장례식장에서 만난 신동엽과 그의 아내에게 고민을 털어놓게 됐다.
그녀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던 신동엽 부부는 의외의 해법을 제시했다. 바로 ‘강아지를 키워보라’는 것이었다. 특히 신동엽의 아내는 “강아지를 키우면 아이가 강아지를 보러 방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던 김지선은 이 조언을 마음에 새겼다.
알레르기 아들까지… 쉽지 않았던 가족의 동의
하지만 새 가족을 들이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남편은 본래 개를 좋아하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큰아들은 강아지 털 알레르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김지선은 포기하지 않았다. 남편을 끈질기게 설득하는 한편, 아들에게는 케이지를 설치해 생활 공간을 분리하고 철저한 관리를 약속하며 동의를 얻어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김지선의 집에 오게 된 멈무는 그야말로 ‘복덩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신동엽 부부의 말처럼, 딸은 멈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자연스럽게 방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가족 간의 대화도 눈에 띄게 늘었다. 멈무라는 작은 생명체 하나가 얼어붙었던 가족 분위기를 따뜻하게 녹인 셈이다. 김지선의 사연은 사춘기 자녀 문제로 고민하는 많은 부모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