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패션 감성을 입은 미니 전기차, 국내 100대 한정판이 순식간에 완판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보조금 적용 시 5천만원 초반에 구매 가능한 이 차의 매력은 무엇일까.
MINI 코리아가 영국 패션 브랜드 폴 스미스와의 협업을 통해 특별한 전기차를 선보였다.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국내에 배정된 100대가 한 달 만에 완판되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이 차의 인기 비결은 폴 스미스 특유의 디자인, 탄탄한 주행 성능, 그리고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에 있다. 과연 어떤 디테일이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시선을 사로잡는 폴 스미스의 시그니처 디자인
이번 ‘디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SE 폴 스미스 에디션’은 미니의 디자인 헤리티지에 폴 스미스의 위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외장 색상은 ‘인스파이어드 화이트’, ‘스테이트먼트 그레이’, ‘미드나잇 블랙’ 세 가지로 제공된다. 여기에 루프와 그릴 테두리, 사이드 미러 캡에는 ‘노팅엄 그린’ 색상을 적용해 포인트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루프에 새겨진 폴 스미스의 시그니처 스트라이프다. 멀리서도 한눈에 특별한 모델임을 알아볼 수 있게 하는 디자인 요소다. 또한 18인치 경량 알로이 휠 캡과 테일게이트 손잡이에는 폴 스미스 레터링을 새겨 섬세함을 더했고, 문을 열면 바닥에 ‘hello’ 문구가 비치는 웰컴 프로젝션 기능도 탑재했다.
실내까지 스며든 영국 특유의 감성
실내는 외관보다 더 과감하게 폴 스미스의 디자인 감성을 녹여냈다. 직물 소재로 마감된 대시보드와 JCW 스포츠 시트에는 시그니처 스트라이프 패턴을 적용해 경쾌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니의 상징과도 같은 직경 240㎜ 원형 OLED 디스플레이에는 이번 에디션만을 위한 전용 그래픽과 배경 테마가 제공된다.
스티어링 휠 하단 스트랩과 플로어 매트에 그려진 ‘폴스 래빗’ 그래픽, 도어실에 새겨진 모토 문구 등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디테일은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또한 차체 하단 일부에는 수명을 다한 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를 사용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도 담았다.
작지만 강하다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
디자인만 매력적인 것은 아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m의 강력한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6.7초로, 작지만 짜릿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54.2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국내 인증 기준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 기능을 이용하면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등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기본으로 제공해 상품성을 높였다.
국내 판매 가격은 5,970만 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최대 91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실구매가는 5천만 원 초반으로 낮아진다. MINI 코리아는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추가 물량 도입을 결정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내연기관 기반의 폴 스미스 에디션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