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디젤 모델, 3월부로 생산 중단 및 판매 종료 선언. 마지막 남은 재고 차량에 한해 최대 200만 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4개월 이상 대기...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국산 SUV 시장의 현재.

쏘렌토 - 출처 : 기아


한때 국산 SUV 시장을 호령했던 디젤 엔진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그 중심에 있던 기아 쏘렌토 디젤 모델이 3월을 끝으로 단종을 확정했다. 강화된 환경 규제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폭발적인 인기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기아는 마지막 재고 물량에 대해 파격적인 할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과연 이번 할인이 디젤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마지막 ‘득템’의 기회가 될 수 있을까?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쏘렌토 디젤



기아는 최근 쏘렌토 디젤 모델의 생산을 공식 중단하고, 3월부터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정이다.

디젤 모델은 높은 토크와 뛰어난 연비를 바탕으로 장거리 운전이 잦은 운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갈수록 엄격해지는 배출가스 규제와 디젤 엔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설 자리를 잃어갔다. 그 빈자리를 높은 연비와 정숙성을 앞세운 하이브리드 모델이 빠르게 채워나갔다.

쏘렌토 - 출처 : 기아


마지막 기회 200만원 할인



단종 소식과 함께 기아는 마지막 재고 차량에 대한 할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재 남아있는 쏘렌토 디젤 재고 차량에는 생산 월에 따라 최소 10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의 현금 할인이 적용된다. 쏘렌토 디젤의 기본 가격이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약 150만 원가량 저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할인을 통해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캠핑이나 레저 활동을 즐겨 높은 견인력이 필요하거나, 고속도로 주행이 많아 실연비가 중요한 소비자에게는 이번 재고 할인이 신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다림이냐 즉시 출고냐 그것이 문제로다



쏘렌토 - 출처 : 기아


쏘렌토 디젤의 단종은 소비자들을 행복한 고민에 빠뜨린다. 현재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계약 후 출고까지 약 4.5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셀토스 하이브리드(약 4.5개월), 카니발 하이브리드(약 4개월 이상) 등 다른 인기 하이브리드 차종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긴 대기 기간에 지친 소비자들이 즉시 출고가 가능한 디젤 재고 차량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할인된 가격으로 바로 차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다. 당장 차량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디젤 재고 모델이 현명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디젤의 빈자리 가솔린과 하이브리드가 채운다



기아는 쏘렌토 디젤 단종 이후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두 가지 라인업으로 SUV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의 중심을 잡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공급이 원활한 가솔린 모델이 그 뒤를 받치는 형태다.

한 영업 현장 관계자는 “할인 폭이 큰 디젤 재고 차량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으며, 인기 트림과 색상은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쏘렌토 디젤의 퇴장은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디젤 시대가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친환경차 경쟁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쏘렌토 - 출처 : 기아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