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선호 옵션은 기본으로, 가격은 그대로 동결 선언
세련미 더한 ‘블랙잉크 패키지’까지... 대형 전기 SUV 시장 흔들까
따스한 3월, 가족과 함께 떠날 패밀리카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자동차가 대형 전동화 SUV ‘2027 아이오닉 9’을 출시하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은 단순히 몇 가지 사양을 추가한 수준이 아니다.
고객들이 가장 원했던 **핵심 편의사양을 기본화**하고, 고급스러움을 더한 **전용 디자인 패키지**를 선보였음에도 **가격을 동결**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과연 어떤 변화가 ‘카니발’의 대안으로까지 거론되게 만들었을까?
체감 만족도 높인 선호 사양 기본화
이번 2027 아이오닉 9의 핵심은 트림별 상품성 강화에 있다. 시작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부터 2열 통풍시트와 독립된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2열 스위블링 시트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이는 2열 탑승객의 쾌적함과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변화다.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에는 1열 유리에 발수 기능이 추가되었고,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에는 3열 열선시트가 기본으로 포함됐다. 여기에 프레스티지 트림까지 메탈 페달과 메탈 도어 스커프를 확대 적용해 실내의 고급스러운 감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존재감 드러내는 블랙잉크 패키지
디자인 측면에서는 캘리그래피 트림에서 선택 가능한 ‘블랙잉크 패키지’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 패키지는 차량의 전후면 스키드 플레이트와 휠, 현대차 엠블럼, 크래쉬패드 등 내외장 주요 부분에 깊이 있는 블랙 컬러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아이오닉 9 특유의 웅장한 볼륨감 위에 세련되고 강렬한 인상을 덧입혔다. 단순한 색상 추가를 넘어, 도로 위에서 플래그십 SUV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격 동결, 보조금 더하면 6천만 원대 초반
놀라운 점은 이 모든 상품성 강화를 이루고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는 사실이다. 세제 혜택 후 7인승 모델 기준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6,759만 원, 프레스티지 7,325만 원, 캘리그래피 7,811만 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국비와 지방비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경우 6천만 원대 초반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편의사양과 안전성, 넓은 공간까지 고려하면 대형 전기 SUV 시장에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미 검증된 안전성과 압도적인 공간
아이오닉 9은 상품성 개선 이전부터 이미 세계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은 모델이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으며, 까다로운 유럽 유로 NCAP에서도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받았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동급 최대 수준의 휠베이스(축간거리)를 확보해 광활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또한 110.3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 전 모델이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해 장거리 가족 여행에도 부족함이 없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