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일렉트라 E7’ 공개.

전기 모드로 210km 주행, 파격적인 가격으로 쏘렌토·싼타페 위협할까.

일렉트라 E7 - 출처 : 뷰익


따스한 3월, 국내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조짐이다. 기아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가 양분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예상치 못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바로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Buick)이 선보인 ‘일렉트라 E7’이다.

일렉트라 E7은 파격적인 가격과 풍부한 편의 사양, 그리고 뛰어난 효율성이라는 세 가지 무기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과연 이 새로운 SUV가 국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쏘렌토와 정면승부? 파격적인 3천만원대 가격



일렉트라 E7 - 출처 : 뷰익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단연 가격이다. 일렉트라 E7의 중국 시장 예상 시작 가격은 16만 9900위안, 한화로 약 3,600만 원 수준이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시작 가격보다도 저렴한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 면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한다.

차체 크기는 길이 4,850mm, 휠베이스 2,850mm로 쏘렌토와 비슷한 중형 SUV 체급이다. 단순히 저렴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동급의 국산차와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제원을 갖춘 셈이다. 이 가격에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형 하이브리드 SUV를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온다.

대륙의 취향 저격, 프리미엄급 실내 공간



일렉트라 E7 - 출처 : 뷰익


실내는 가격을 의심하게 할 만큼 고급스럽다. 운전석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분리된 형태로 자리 잡았다. 최근 뷰익 모델들이 선보인 통합형 와이드 스크린과는 다른 구성으로, 시인성을 높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뒷좌석 승객을 위한 천장 디스플레이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사양으로, 패밀리카로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모든 좌석에 열선 및 통풍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가며, 앞좌석에는 마사지 기능까지 제공된다. 심지어 조수석에는 장거리 이동의 피로를 덜어줄 발받침대까지 마련됐다. 20개의 스피커가 탑재된 오디오 시스템은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매일 전기차처럼, 210km 전기 주행거리



일렉트라 E7의 심장은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224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다. 배터리는 20.4kWh와 32.6kWh 두 가지 용량으로 제공된다.

놀라운 점은 순수 전기 모드만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다. 중국 CLTC 기준으로 최대 210km를 오직 전기로만 달릴 수 있다. 이는 국내 평균 출퇴근 거리를 고려하면, 평일에는 사실상 전기차처럼 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주말 장거리 운행 시에만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본연의 강점을 누릴 수 있다.

일렉트라 E7 - 출처 : 뷰익


뷰익은 일렉트라 E7을 조만간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파격적인 상품성을 갖춘 만큼 향후 GM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국내 도로에서 만나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렉트라 E7 - 출처 : 뷰익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