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대표 친환경 SUV 니로,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니로’ 출시.
압도적인 실연비와 함께 첨단 안전·편의 사양으로 무장해 다시 한번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고유가 시대에 운전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단연 유류비다. 출퇴근만 해도 부담스러운 지출에 한숨이 깊어지는 요즘,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는 말이 현실이 된 국산 SUV가 등장해 화제다. 기아가 새롭게 선보인 ‘더 뉴 니로’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모델은 한층 세련된 디자인, 압도적인 효율성, 그리고 똑똑해진 첨단 사양을 무기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과연 이 차가 매일 운전대를 잡는 이들의 유류비 고민을 말끔히 덜어줄 수 있을까?
한층 성숙해진 디자인 완성도
기아는 ‘더 뉴 니로’의 디자인에 자사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녹여냈다. 전면부는 수평과 수직 라인이 교차하는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완성했다. 측면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매끄러운 루프 라인과 군더더기 없는 차체 라인이 조화를 이뤄 세련미를 더한다.
실내 변화는 더욱 극적이다. 운전석에 앉으면 12.3인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스포티한 감각의 더블 D컷 투톤 스티어링 휠과 새로운 패턴의 마감재를 적용해 시각적, 촉각적 만족감을 동시에 높였다.
공인 연비 20.2km/ℓ, 실연비는 그 이상
‘더 뉴 니로’의 핵심은 단연 압도적인 연비다. 1.6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 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 27.0kgf·m의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20.2km/ℓ라는 놀라운 공인 복합 연비를 달성했다. 이는 동급 최고 수준으로, 웬만한 경차를 뛰어넘는 효율이다.
비결은 똑똑한 제어 시스템에 있다. 앞차와의 거리나 도로 정보를 분석해 회생 제동 단계를 스스로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과 주행 경로를 미리 파악해 배터리 사용을 최적화하는 ‘예측 기반 하이브리드 제어’ 기능이 탑재됐다. 실제 차주들 사이에서는 “시내 주행에서는 트립 연비 30km/ℓ를 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후기가 이어지며 ‘연비 끝판왕’의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편의성과 안전, 타협하지 않았다
저렴한 유지비만 내세우는 차가 아니다. ‘더 뉴 니로’는 최신 편의 및 안전 사양을 대거 탑재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이제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차량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가 기본이다. 스마트폰으로 차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거는 ‘디지털 키 2’, 운전자가 차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워크 어웨이 락’ 기능도 적용됐다.
안전 사양 역시 빈틈이 없다. 10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전의 피로를 덜어주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와 ‘차로 유지 보조 2(LFA 2)’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확대 적용했다. 여기에 자연어 기반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능까지 더해져 운전 중에도 안전하게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기아 ‘더 뉴 니로’는 단순히 연비 좋은 차를 넘어, 매력적인 디자인과 풍부한 편의·안전 사양까지 갖춘 전천후 친환경 SUV로 진화했다. 고유가와 환경 규제라는 두 가지 과제 속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더 뉴 니로’의 등장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압도적인 효율성을 무기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