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략 모델 ‘베르나’ 부분변경 공개, 한층 세련된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국내에선 단종된 엑센트의 계보를 잇는 소형 세단, 과연 그 모습은 어떨까?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세단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인도 전략 모델 ‘베르나’가 상품성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로 등장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신형 베르나의 매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한층 세련되게 다듬은 **디자인**, 동급을 뛰어넘는 **편의 사양**,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가격 경쟁력**이다. 과연 국내 출시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나올 만한 상품성을 갖췄을까?
더 넓고 대담해진 외관 디자인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전면부 디자인이다. 기존 그릴의 형태는 유지하면서도 범퍼와 주변부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어 차체가 실제보다 더 넓고 안정적으로 보이는 효과를 줬다. LED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의 그래픽 구성도 일부 수정하여 최신 현대차 디자인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측면은 기존의 날렵한 실루엣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새로운 디자인의 16인치 듀얼톤 알로이 휠과 크롬 장식을 추가해 고급감을 더했다. 후면부 역시 테일램프 그래픽과 범퍼 디자인에 변화를 주어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실내의 핵심은 디지털과 편의성
실내는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디지털 계기판과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맞이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뛰어난 시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같은 커넥티비티 기능은 이제 기본이다.
상위 트림에는 통풍 시트, 전동식 운전석 시트, 전동 선루프 등 과거 이 차급에서 상상하기 어려웠던 편의 장비가 대거 탑재됐다. 이는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쾌적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보여준다.
강화된 안전, 검증된 파워트레인
안전 사양 역시 소홀하지 않았다.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와 같은 핵심적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적용됐다. 여기에 다수의 에어백과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까지 제공해 안전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1.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 두 가지로 운영된다. 특히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약 160마력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해 일상 주행은 물론, 역동적인 주행 환경에서도 부족함 없는 힘을 제공한다.
신형 베르나의 현지 판매 시작 가격은 109만 루피,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700만 원부터다. 국내 아반떼의 시작 가격이 2,000만 원에 육박하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매력적인 가격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베르나는 인도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인 만큼, 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