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림은 하나로 줄이고 인기 옵션은 기본으로, 르노코리아 2027년형 아르카나 공식 출시.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17.4km/L 연비에 쿠페형 디자인까지, 소형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까.
르노코리아가 쿠페형 SUV 아르카나의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2027년형 모델을 지난 15일 공식 출시하며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연식 변경의 핵심은 복잡한 선택지를 과감히 정리하고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던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해 실질적인 가치를 끌어올린 것이다.
디자인과 효율성, 여기에 강화된 편의 사양까지 더해진 신형 아르카나가 과연 경쟁이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무엇일까.
복잡함은 덜고 만족도는 높였다
2027년형 아르카나의 가장 큰 변화는 ‘아이코닉’ 단일 트림으로 구성을 단순화한 점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겪는 선택의 고민을 줄이고,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사양에 집중하겠다는 르노코리아의 의지로 풀이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하이브리드 E-Tech와 1.6 GTe 두 가지로 운영된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필수 옵션으로 꼽는 1열 통풍 시트와 오토 에어컨이 전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해 인기가 높았던 카멜 브라운 인조 가죽 시트 패키지는 가격을 인하해 소비자 부담을 한층 낮췄다.
디자인과 연비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신형 아르카나는 외관에 17인치 다크 그레이 알로이 휠을 기본으로 적용해 쿠페형 SUV 특유의 세련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단순히 디자인만 개선한 것이 아니라 효율성까지 고려한 선택이다.
이 휠과 타이어 조합을 기준으로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의 공인 복합 연비는 리터당 17.4km에 달한다. 1.6 GTe 가솔린 모델 역시 리터당 13.6km의 준수한 연비를 확보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르노 그룹의 F1 레이싱 머신에서 얻은 기술 노하우가 접목되어, 도심 주행이 잦은 실제 운행 환경에서는 공인 연비를 뛰어넘는 효율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전은 기본 편의성은 덤
안전성 또한 아르카나가 내세우는 강점 중 하나다. 국내 신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1등급을 획득했으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 유로 NCAP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아 안정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이 기본 탑재되어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 실내에는 9.3인치 오픈알 링크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적용되어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연결은 물론, 실시간 티맵 정보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특별 혜택까지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음에도 가격 경쟁력은 유지했다. 2027년형 아르카나의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및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이 3312만 9000원, 1.6 GTe 모델이 2640만 원부터 시작한다.
르노코리아는 3월 한 달간 ‘새출발 특별 지원 혜택’을 마련해 출산, 입학, 혼인 등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고객에게 3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모델에 따라 최대 3년 무이자 할부 등 금융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트림 단일화를 통해 인기 사양을 기본화하고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더한 아르카나가 국내 SUV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