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캐스퍼와는 차원이 다른 고급감, ‘라운지’ 트림 전격 출시
보조금 적용 시 2천만 원대 구매 가능성... 과연 시장 반응은?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캐스퍼가 전기차 모델 출시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한 최상위 트림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바로 ‘캐스퍼 일렉트릭 라운지’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라운지 트림은 기존 모델과 확연히 다른 방향성을 제시한다.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나만의 아늑한 공간’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 핵심 변화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바로 한층 고급스러워진 내외장 디자인, 동급에서 찾아보기 힘든 편의 사양, 그리고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한 합리적인 가격이다. 과연 캐스퍼는 이번 변신을 통해 경형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을까?
경차의 틀을 깬 고급스러운 변신
‘라운지’ 트림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디자인이다. 외관부터 기존 캐스퍼와 선을 긋는다. 라운지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그릴은 미래지향적인 전기차의 이미지를 한껏 부각한다.
여기에 프로젝션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와 LED 리어램프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야간 주행 시에도 선명한 인상을 남긴다. 측면에는 17인치 전용 알로이 휠과 메탈릭 클래딩을 적용해 작지만 다부진 SUV의 매력을 완성했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해 루프랙 또한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다.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
실내 변화는 더욱 극적이다.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천연가죽 시트다. 경형 차급에서는 이례적인 구성으로, 착좌감은 물론 시각적인 만족감까지 크게 끌어올렸다. 단순한 소재 변경에 그치지 않았다.
손이 닿는 헤드라이닝과 선바이저에는 부드러운 니트 소재를 적용해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케블라 콘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스피커를 새롭게 탑재해 운전의 즐거움을 더했다. 1열 풀폴딩 시트, 2열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 기능 등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사양들도 모두 기본으로 적용돼 실용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성능과 가격
캐스퍼 일렉트릭 라운지는 49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 1회 완전 충전 시 최대 295km(복합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 춘천까지 편도 주행이 가능한 거리로, 도심 출퇴근은 물론 주말 나들이용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급속 충전 기능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판매 가격은 3,457만 원으로 책정됐지만, 정부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크게 낮아진다. 서울시 기준으로 2천만 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경쟁 모델인 기아 레이 EV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현대차는 이번 라운지 트림 출시를 기념해 3월 계약 후 4월에 출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캐릭터 협업 굿즈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초기 흥행몰이에 나섰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