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팰리세이드, 볼보 XC90 제치고 ‘올해의 SUV’ 등극.
전문가들이 극찬한 넉넉한 공간과 주행 성능의 비결은?
국내 패밀리 SUV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폭스바겐 아틀라스가 있다. 이 차량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선정한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 내연기관 SUV 부문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왕좌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아틀라스의 성공 요인으로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 안정적인 주행 성능, 그리고 높은 안전성을 꼽았다. 특히 현대 팰리세이드와 볼보 XC90 등 강력한 모델과의 경쟁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과연 어떤 매력이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판매량으로 증명된 시장의 뜨거운 반응
아틀라스의 인기는 단순한 전문가 평가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 판매량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해 5월 국내 출시 초기 월 24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불과 7개월 만인 12월, 271대로 수직 상승했다. 무려 11배가 넘는 놀라운 성장세다.
이러한 기세는 해가 바뀌어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1, 2월 두 달간 177대가 팔리며 동급 수입 SUV 시장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는 아틀라스가 반짝 인기를 넘어 시장의 주요 모델로 확실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팰리세이드보다 큰 압도적인 존재감
아틀라스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크기다. 전장 5,095mm, 전폭 1,990mm로 국산 대형 SUV의 대표주자인 현대 팰리세이드보다도 각각 35mm, 10mm 더 크다. 이는 수치 이상의 넉넉한 실내 공간과 도로 위에서의 묵직한 존재감으로 이어진다.
주행 성능 역시 기본기가 탄탄하다. 모든 트림에 전자제어식 4MOTION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273마력의 힘을 낸다. 눈길이나 빗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은 가족의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큰 장점이다.
무늬만 7인승이 아닌 진짜 3열 공간
많은 3열 SUV들이 사실상 비상용에 가까운 3열 좌석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아틀라스는 성인이 장거리 이동에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실용적인 공간을 확보했다. 단순히 ‘7인승’이라는 구색 맞추기를 넘어 실제 가족의 이동 패턴을 깊이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3열 승객을 위한 전용 송풍구와 컵홀더, USB 포트 등 편의 사양도 충실히 갖췄다. 모든 좌석을 접으면 최대 2,735L라는 광활한 적재 공간이 펼쳐져 캠핑이나 차박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최고 등급 안전성과 합리적인 구매 조건
가족을 위한 차에서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아틀라스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Top Safety Pick+’를 획득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제공하는 5년, 15만 km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도 매력적이다. 판매 가격은 R-Line 7인승 6,779만 원, 6인승 6,858만 원이다. 오는 4월 뉴욕 오토쇼에서 2027년형 모델 공개가 예고된 만큼, 현행 모델을 합리적인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