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세대 전기 SUV ‘iX3’ 국내 출시 임박, 615km 주행거리 인증 완료
8천만 원대 가격표… 800V 초급속 충전과 혁신적인 실내 디자인으로 경쟁 예고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BMW가 기존의 판을 뒤흔들 강력한 카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차세대 전기 SUV ‘iX3 50 xDrive’다.
신형 iX3는 압도적인 주행거리, BMW의 미래가 담긴 차세대 플랫폼,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무기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26년 3분기 국내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과연 iX3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충전 걱정 끝, 615km의 압도적 주행거리
신형 iX3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주행거리다. 최근 완료된 국내 인증 절차에서 복합 615km라는 인상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대부분의 전기차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단번에 주파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긴 주행거리는 113kWh에 달하는 대용량 NCM 배터리 덕분이다. WLTP 기준으로는 최대 80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국내 인증 기준이 더 엄격함을 고려해도 실사용에서 운전자의 주행거리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BMW의 미래를 담은 노이어 클라쎄
신형 iX3는 BMW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기반으로 탄생한 첫 SUV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는 단순히 기존 내연기관차의 차체를 활용한 것이 아닌, 오직 전기차만을 위해 모든 것이 설계되었음을 뜻한다.
6세대 eDrive 기술과 800V 고전압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은 합산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5.8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4.9초 만에 도달한다. 또한 최대 400kW급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충전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실내의 혁신, 운전 경험을 바꾸다
실내 공간은 파격적인 변화를 맞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윈드실드 하단 전체를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파노라믹 비전’ 디스플레이다. 기존의 계기판을 없애고 주행 정보를 앞유리에 직접 투사해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최소화했다.
중앙에는 17.9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자리하며, 새로운 디자인의 2-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고정형 파노라마 선루프는 뛰어난 개방감을 제공하며, 전반적으로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미니멀한 구성이 돋보인다.
8천만 원대 가격, 치열한 경쟁 예고
신형 iX3의 국내 출시 가격은 M 스포츠 트림 기준 8,690만 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는 국산 프리미엄 전기차인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나 경쟁 수입 모델인 테슬라 모델Y 등과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가격대다.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차세대 플랫폼, 혁신적인 실내 디자인을 고려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BMW가 iX3를 통해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