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단 10대뿐인 하이퍼카, 부가티 첸토디에치의 소유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려지며 화제.
출시 가격의 두 배로 뛴 215억 원의 시세, 그럼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유지비가 공개됐다.
전 세계 단 10대만 존재하는 하이퍼카, 부가티 첸토디에치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유명세를 탔다. 현재 시세는 약 215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차량 가격뿐만이 아니다. 오히려 상상을 초월하는 유지 비용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처럼 엄청난 비용에도 불구하고 소유주들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배경에는 극강의 희소성, 압도적인 성능, 그리고 확실한 투자 가치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가 자리한다.
전설의 부활, 1600마력의 심장
첸토디에치는 부가티 창립 11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모델이다. 디자인은 1990년대 슈퍼카의 아이콘이었던 EB110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심장에는 8.0리터 16기통 쿼드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600마력이라는 막강한 힘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4초. 최고속도는 안전을 위해 380km/h에서 제한된다. 이러한 상징성과 성능 덕분에 첸토디에치는 공개된 지 몇 시간 만에 10대 모두 판매가 완료됐다. 출시 당시 가격은 약 110억 원이었으나, 희소성으로 인해 현재 가치는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차고에만 있어도 발생하는 비용
첸토디에치를 소유하는 것은 곧 막대한 유지비를 감당해야 함을 의미한다. 주행하지 않고 차고에 보관만 하더라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약 2,000만 원의 정기 점검이 필요하다. 부가티의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전용 오일을 교환하고 모든 시스템을 정밀하게 점검하는 비용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실제 비용이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본다. 실제로 형제 모델 격인 부가티 시론의 엔진오일 교체 비용만 약 3,000만 원에 육박하는 것을 감안하면, 첸토디에치의 관리 비용 역시 비슷한 수준이거나 그 이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소모품 가격, 상상을 뛰어넘다
일반적인 소모품 교체 비용 또한 차원이 다르다. 첸토디에치 전용으로 개발된 타이어는 18개월마다 교체를 권장하는데, 한 세트 가격이 무려 1,200만 원에 달한다. 웬만한 국산 경차 한 대 값과 맞먹는 수준이다. 여기에 고성능 브레이크 디스크와 캘리퍼 교체 비용까지 더하면 수천만 원이 추가로 들어간다.
특히 4년 주기로 실시하는 대규모 정비는 비용의 정점을 찍는다. 엔진의 정밀 조정을 포함해 미세한 균열까지 확인하는 휠 점검 등 초정밀 검사가 진행되며, 이 서비스 비용만 5,000만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차량의 성능과 자산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필수 과정으로 여겨진다.
‘하이퍼 재테크’의 대표 주자
결과적으로 보험료와 전용 차고 관리비 등을 모두 포함하면 첸토디에치의 4년간 유지 비용은 약 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일반인의 시각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금액이지만, 소유주들은 이를 ‘투자’로 간주한다.
차량을 신차 상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곧 자산 가치 상승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출시 이후 시세가 두 배 가까이 오르면서, 막대한 유지비를 감안하더라도 수십억 원의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첸토디에치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감가상각이 일반적인 자동차 시장의 상식을 뒤엎는 전략적 자산 관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