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4천만원대 전기 SUV ‘씨라이언 7 플러스’로 한국 시장 공략 가속화.

나파가죽 시트와 다인오디오 등 고급 사양을 추가하고도 보조금 적용 시 42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하다.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4월,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높은 가격 장벽에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전기차 기업 BYD가 선보인 ‘씨라이언 7 플러스’는 파격적인 가격, 고급스러운 실내, 그리고 풍부한 편의 사양이라는 세 가지 무기를 앞세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과연 이 새로운 전기 SUV는 테슬라가 주도하는 기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BYD는 국내 시장에 ‘씰’과 ‘돌핀’을 먼저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왔다. 이번에 출시한 씨라이언 7은 중형 SUV로, 특히 고급형 트림인 ‘플러스’ 모델을 통해 본격적인 프리미엄 가성비 전략을 펼친다. 기본형 모델도 경쟁력이 있지만, 플러스 트림은 불과 200만원 차이로 월등한 상품성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4천만원대 가격, 시장의 판을 흔들다





씨라이언 7 플러스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가격이다. 판매 가격은 4690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국고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4200만원대까지 내려간다. 이는 동급 국산 전기 SUV와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준이며, 특히 비슷한 체급의 수입 전기차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가격 우위를 점한다.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주저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가격 정책은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급 전기 SUV를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나파가죽과 다인오디오, 감성을 자극하다



단순히 가격만 저렴한 것이 아니다. 씨라이언 7 플러스는 실내 고급화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시트에는 부드러운 촉감과 뛰어난 착좌감을 자랑하는 나파가죽이 적용됐다. 이는 통상 7천만원을 넘는 고급 세단이나 SUV에서 볼 수 있던 사양으로, 4천만원대 차량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호사스러움이다.

사운드 시스템 역시 덴마크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다인오디오’의 스피커 12개를 탑재했다. 운전 중 풍부하고 몰입감 높은 음향을 즐길 수 있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음악 감상실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차량의 감성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요소다.



운전자 중심의 세심한 편의 기능



씨라이언 7 플러스는 운전자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운전석에는 메모리 시트 기능과 함께 4방향 전동 허리받침, 전동 레그 서포트가 포함되어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덜어준다. 또한 ‘이지 액세스’ 기능은 운전자가 차에 타거나 내릴 때 시트와 스티어링 휠이 자동으로 조절되어 편안한 승하차를 돕는다.

이 밖에도 주행 정보를 전면 유리에 직관적으로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후진 시 사이드미러 각도를 자동으로 아래로 내려주는 기능 등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막고 안전을 돕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퀄컴 스냅드래곤 8155 칩셋을 탑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빠르고 쾌적한 반응 속도를 보여준다.

이처럼 BYD 씨라이언 7 플러스는 4천만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급 소재와 풍부한 편의 기능을 담아냈다. 테슬라 계약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하게 만드는 강력한 대안이 등장한 셈이다.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까지 충족시키는 이 새로운 전기 SUV가 국내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