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1위 등극한 폴스타 4, 대규모 할인 없이 제품력만으로 이뤄낸 성과.
합리적인 가격과 강력한 성능이 독일 브랜드 아성을 위협하는 비결로 꼽힌다.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그동안 BMW, 벤츠, 포르쉐 등 독일 브랜드가 굳건히 지켜온 아성에 스웨덴에서 온 새로운 강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파격적인 할인 공세 없이 오직 제품력 하나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합리적인 가격, 강력한 성능, 그리고 독창적인 디자인이라는 세 가지 무기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과연 독일 브랜드를 긴장시킨 주인공은 누구일까.
예상을 뒤엎은 1분기 판매량 1위
주인공은 바로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 4’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폴스타 4는 올해 1분기 총 952대가 판매되며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828대가 팔린 BMW i5, 209대의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40대의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를 모두 뛰어넘는 기록이다.
특히 3월 한 달에만 750대가 출고되며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1분기 판매량만으로 지난해 폴스타코리아 전체 판매량(2,611대)의 42%를 달성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다.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포르쉐보다 저렴한데 성능은 막강
폴스타 4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 대비 성능’이다.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이 6,690만 원, 듀얼모터 모델이 7,19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경쟁 모델로 꼽히는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과 비교하면 최대 4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성능까지 타협한 것은 아니다. 10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싱글모터 모델은 최대 511km, 듀얼모터 모델은 467km(국내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듀얼모터 모델은 최고 출력 544마력, 최대 토크 70.0kg·m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한다. 슈퍼카에 버금가는 성능이다.
오너들의 높은 만족도, 입소문 효과
실제 폴스타 4를 구매한 오너들의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난다. 2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며, 뒷유리를 없애고 카메라로 후방 시야를 확보하는 ‘디지털 룸미러’ 시스템과 같은 혁신적인 편의 사양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또한, 경쟁사로 꼽히는 테슬라 모델과 비교해 뛰어난 주행 감성과 고급스러운 실내 마감 품질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실사용자들의 긍정적인 입소문이 판매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2025 EV 트렌드 코리아 올해의 차’ 상까지 받으며 상품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폴스타코리아는 브랜드 출범 5주년을 기념해 4월 한 달간 100만 원 지원금 및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미 제품력으로 입증된 모델에 가격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2분기에도 폴스타 4의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수입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