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상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 착수, 연간 8만 대 생산 계획 발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추가 및 차세대 OS 탑재로 상품성 대폭 개선 예고.

기아 K5 / 사진=-Kia


한때 ‘국민 세단’으로 불렸던 중형 세단 시장의 열기가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기아가 주력 모델 K5의 2차 부분변경 모델을 2027년 상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변신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파워트레인, 실내 구성,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하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과연 신형 K5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올까?

최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예상도는 이러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다소 주춤하는 사이, 기아는 가장 자신 있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델 수명을 2030년까지 연장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한층 날카로워진 외관 디자인



기아 K5 / 사진=-Kia


공개된 예상도를 보면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더욱 과감하게 반영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전면부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은 기존보다 훨씬 깊고 날카롭게 파고들어 헤드램프와 완벽한 일체감을 이룬다. 이는 차량을 더욱 넓고 안정적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헤드램프 내부 그래픽 역시 K8이나 쏘렌토에서 보았던 직선 위주의 디자인을 채택해 한층 정교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면적은 줄이고 하단 공기 흡입구는 키워, 스포티한 감성과 냉각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거듭나는 실내



외관의 변화만큼이나 실내의 혁신도 주목할 만하다. 신형 K5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를 넘어선 ‘플레오스(pleos) OS’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대화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다.

또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이 대폭 강화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의 진화를 꾀한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는 물론, 차량의 주요 제어 및 성능 개선까지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는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차량의 가치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기아 K5 / 사진=-Kia


PHEV 추가로 전동화 라인업 강화



파워트레인 구성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2.0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2.0 하이브리드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새롭게 추가될 것이 유력하다. 이는 순수 전기차에 대한 부담은 줄이면서도 높은 연비와 친환경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K5의 PHEV 모델 추가는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기아는 더욱 촘촘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DL3 PE2’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중인 신형 K5는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연간 8만 대 이상 생산될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신형 모델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을 위해 현행 K5 모델에 최대 420만 원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 당장 합리적인 가격에 검증된 모델을 구매할 것인지, 아니면 3년 뒤 완전히 새로워질 미래를 기다릴 것인지 소비자들의 행복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